21일부터 23일까지 한림종합운동장과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57회 제주도민체육대회(도민체전)는 안전과 성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21일 선수와 도민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도민체전은 이전 관행적인 행사가 아닌, 도민의 화합의 장이자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종전 체전이 선수 위주로 진행됐지만 올해에는 도민 중심 문화공연으로 운영됐기 때문이다.특히 관람객의 안전한 입장과 질서유지를 위해 관람석 권역 지정과 입장권을 배부하면서 이른바 ‘노쇼’ 우려도 기우에 그쳤다. 현장 입장권 배부
박훈정 감독(영화사 금월 대표 겸 영화감독)이 명예제주도민으로 선정됐다.오영훈 지사는 21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위치한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에서 박훈정 감독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박훈정 감독은 영화 ‘낙원의 밤’과 ‘마녀2’ 등의 작품을 제주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제주를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또한 지난해 12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제주로케이션 유치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에서 영화 ‘폭군’을 촬영하고 있다.오영훈 지사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여러 작품이 큰 인
사단법인 제주문화역사나들이(이사장 김승욱)는 제주4·3 75주년을 맞아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제주4·3, 잃어버린 마을을 찾아서’의 안내 및 해설은 4·3 시집인 ‘그해 겨울은 춥기도 하였네’와 ‘섬에선 바람도 벗이다’ 등을 펴낸 강덕환 시인이 맡는다.4·3 당시 삶터가 훼손된 오라 어우눌, 노형 방일리, 개진이, 드르구릉, 한림 금악 웃동네, 안덕 동광 무등이왓, 애월 원동 등 잃어버린 마을을 비롯해 그 주변의 용담 도령마루와 애월 납읍 4·3성, 한림 만벵디 공동장지 등을 돌아보는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과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원장 김태응)은 20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발명교육 확산 및 지식재산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발명교육 확산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 △발명교육센터 활성화, 발명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발명교육과정 확대 등을 위한 협력 강화 △발명교육 내실화를 위한 발명교사·관리자 연수 및 교육과정 다양화 협력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학술협력 및 공동연구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양 기관은 우선적으로 추자도 초등학생을 4월 24~26일,
도민화합을 위한 축제 한마당으로 제57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21일 개막한다.이번 대회는 제주시 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72개 경기장에서 50개 종목(뉴스포츠 4종목, 장애인부 16종목 포함)에 걸쳐 702개 팀 1만 315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3일까지 열전을 펼친다.일반부 경기는 읍면동, 동호인부, 장애인부, 재외도민부로 나눠 43개 종목, 440개 팀 7500여 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교 학생부 경기는 학교운동부와 학교스포츠클럽부로 36종목에 262개 팀 5600여 명이 출전한다.이날 오후 5시 사전행사를 시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포획한 마라도 길고양이의 관리 방안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은 20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마라도 고양이 보호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규탄했다.이들은 “반출을 강행할 당시 고양이를 입양 보내고 보호하겠다고 장담했던 문화재청과 유산본부는 반출이 마무리되자 고양이를 머물게 할 컨테이너 박스와 펜스, 기초 식량만 제공했을 뿐 그 외 책임을 시민단체에 떠밀었다
지난 4일 라디오 방송에서 “4·3은 격 낮은 추념일”이라는 망언으로 제주도민으로부터 공분을 산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발언 16일 만에 제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지만, ‘당이 아닌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사과에 대한 진정성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김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제주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유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 잘못으로 상처 입은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이번 사과는 도내 4·3단체들이 김 최고의원을 상대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명예훼손에 대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불붙은 화력을 앞세워 전북 현대를 상대로 리그 3연승 시동을 건다.제주는 오는 23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시즌 개막 후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졌던 제주는 최대 고비였던 4월 원정 3연전(FA컵 포함)에서 강원(1-0 승), 창원시청(2-1 승), 수원(3-2 승)을 모두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무엇보다 득점력이 개선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원정 3연전을 앞두고 5
최근 코로나19가 큰 폭의 확산세 없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반면 독감은 다시 유행세를 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한겨울 유행했던 바이러스와는 다른 형태로,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독감이 유행하는 등 감기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겨울 유행했던 A형 독감 바이러스와는 달리, 환절기엔 통상적으로 B형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다. B형 독감은 3~4월 환절기 때 2차적인 유행으로 발생하고. 유행규모도 A형보다는 적다.제주도내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는 3월 3주 196.4명, 3월 4주 193.7명, 3월 5주 144.1
제주CBS(대표 윤석제)가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정연주)로부터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제주CBS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0년 뒤 미래 시점의 가상뉴스와 청소년 환경운동가의 가상극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독일과 국내외 환경교육 사례를 소개하는 등 기후 위기의 문제를 교육의 문제로 접근해 우리나라 기후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이인 기자가 기획.취재하고 류도성 아나운서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이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많은 장애인들이 고용의 장벽에 부딪치며 생존벼랑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최근 자폐 장예예술인들의 오랜 염원인 ‘제주도교육청 직영 장애인예술단’ 창단 결정이 민의의 전당인 제주도의회에서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확정된 것은 고무적인 사례다.2020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더불어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장애인 고용을 늘리는 추세지만, 장애 예술인
제주도는 공공시설 기능과 효율을 높이는 3D 통합 공간개선사업을 추진한다. 3D는 UD(유니버설디자인), PD(공공디자인), CPTED(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융합하는 것이다.3D 공간개선사업의 기준은 △공간개선이 시급한 지역 △공간개선의 모범사례가 될 만한 지역 △사업추진 시 효과가 크고 지역주민의 혜택이 높은 지역으로, 총괄․공공건축가 및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제주시 제4한천교-한천초등학교 구간을 선정했다.제4한천교는 용담1동과 용담2동을 잇는 교량으로 지역주민의 이용도가 높지만 차량 중심 도로로 보행자 전용도로가 없고 남성로타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김찬호)과 전남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서금열)은 지난 18일 제주시교육지원청 제1회의실에서 ‘제주4·3과 여순10·19 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을 통해 양 교육지원청은 올해부터 제주4·3과 여순10·19 사건을 잇는 평화·인권교육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두 지역 학생들의 역사·인권·평화교육을 위한 교원 연수 및 교과 활동 세미나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상호 협의 하에 수업 자료 및 교육과정 지원을 공유하기로 했다.제주4·3과 여순10·19가 역사적으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제주도교육청이 2023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77명 모집에 528명이 원서를 접수해 6.9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직렬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교육행정(일반) 30명 모집에 395명이 지원해 13.2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어 전산 4명 모집에 21명(5.3대 1), 사서 8명 모집에 30명(3.8대 1), 보건 2명 모집에 20명(10대 1), 식품위생 1명 모집에 3명(3대 1), 시설관리(일반) 21명 모집에 53명(2.5대 1) 순이다.응시원서 접수자의 성별 비율은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창식)는 18일 예술학과 운영 학교인 애월고등학교(미술)와 함덕고등학교(음악)를 방문하면서 예술고 설립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이날 현장방문에는 학교장,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동안 예술학과의 성취와 향후 운영 방향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김창식 교육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논의된 예술학과 운영 방향과 건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예술학과 운영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예술고 설립 방안을 모색하
갑질 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주도 교육공무원 괴롭힘 방지를 골자로 하는 조례가 발의돼 주목된다.현행 근로기준법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보호를 위한 의무 규정 등'을 담고 있지만, 교육공무원은 근로기준법이 아닌 교육공무원법이 적용되면서 '보호 받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고의숙 제주도의원(교육의원, 제주시 중부)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직장 내 괴롭힘 방지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했다.이 조례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 근절해 직원 간
제주도는 오는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이사장 부형종)에서 운영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24시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이용대상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및 ‘제주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조례’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사람 등으로 사전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회원등록을 한 후 이용이 가능하다.무료 운행은 접수 시간을 기준으로 20일 0시부터 23시59분까지이며, 제주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전화(1899-6884)하거나 누리집(http://www.jejuh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전교조)가 18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교육청은 세월호 추모를 통한 학생들이 안전교육을 받을 권리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이는 교육부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제정된 국민안전의날(4월 16일)을 맞아 전국의 시·도교육청에 전달한 안전주간 운영공문에서 ‘세월호 추모’ 표현과 노란 리본 패용 등 추모 방식 안내를 삭제하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운영했던 세월호 참사 추모 공간을 올해는 운영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전교조는 “세월호 참사는 국민들이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국가가 마
제주도는 도내 대학의 학과 특성화와 학생들의 취‧창업 역량강화를 위한 ‘2023년도 대학 핵심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총 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공모와 평가를 거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세개 대학이 선정됐다.올해 주요 사업은 △산업체의 인력 채용시 주요 요구사항 중 하나인 ‘온라인 직무마인드 향상 프로그램’ △‘진로취업 미션캠프’ △기업 및 학생(청년) 수요에 맞춰 현장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일경험 지원사업’ △웹디자인기능사, 전자출판기능사 등 ‘국가기술 취득 자격
제주도가 천혜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관광객 수 제한과 한라산 입산 통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8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진행된 4월 아침강연에서 “제주도의 미래는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의 자산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해양을 비롯해 제주의 생태계를 지키도록 훨씬 크게 상상하고 건강, 관광, 치유, 상상력을 배우기 위해 제주를 찾아오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윤 장관은 “제주 방문객 수를 제한하거나 한라산 입산 통제 같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도 생각해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