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싱그러운 계절이다.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 달간에 걸쳐서 열리고 있다. 주말이 되면 파릇파릇한 아이의 손을 잡고 가파도로 가려는 가족들로 모슬포항 대합실은 인파로 넘쳐난다.이들이 가파도 평원에서 진초록색으로 물든 청보리밭 오솔길을 가족끼리 다정하게 거니는 모습을 보면 아름답기 그지없다. 족히 1~2시간이면 섬 곳곳을
(9) 강호성(29) 제주초이스 농수산물전시판매장농수산물전시판매장.도내 곳곳 도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대부분의 농수산물전시판매장은 농민이 운영한다.농민은 자기 판매장으로 찾아오는 소비자에게 자신이 생산한 농수산물을 판매하거나 특정 농수산물을 다른 농민 등으로부터 구입, 전시해 판매하기도 한다.농수산물을 적정가격으로 최종 소비자의 수요변화에 효율
중국과 중국인들 얘기로 늘 시끌시끌한 제주에 이번에는 중국인들의 도내 렌터카 운전 허용을 놓고 논란이 적지 않다. 중국인들의 운전 허용은 ‘관광활성화 차원 등에선’ 마땅히 환영할 일이지만 그 정책에 있어서 중국인들의 여러 상황도 잘 이해하고 고려할 일이다.중국에는 현재 약 2억5000만명 정도가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는데 운전면허 취득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과 ‘1 대1’자매결연으로 수년째 그들의 학업을 돕는 이가 있다.그 주인공은 제주시 연동에 있는 영어전문학원인 제주ECC어학원 김문규(44) 원장.김 원장은 2009년 저소득층 학생 3명과 결연을 맺고 현재까지 7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이들은 이제 고등학생으로 성장했다. 김 원장의 후원 덕분에
지난 17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초등학교(교장 고영탁). 자연과 어우러진 교정에는 푸르름이 가득했다. 봄을 맞아 제 색을 되찾은 천연 잔디 운동장 위를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정겨웠다. 학교 남쪽 담장 너머에는 제주도내 오름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군산(軍山)이 자리해 장관을 연출했다. 학교 뒤로는 감귤나무 밭과 크고 작은 오름이
철쭉과 진달래는 우리나라 산야의 봄을 대표하는 식물이다. 전국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철쭉과 진달래는 ‘조경수’로도 대접을 받아왔다. 또한 그냥 보기에는 같아 보이지만, 살아가는 여건이 다른 등 차이점이 있다.철쭉과 진달래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개화시기는 일반적으로 진달래가 다소 빠르며, 이 때 잎이 없어 철쭉과는 구
새하얀 천을 감물이 채워진 대야에 넣는다. 감물을 입힌 천을 꺼내 펼친 뒤 문양을 잡을 부분을 접는다. 문양은 줄무늬, 꽃 등 다양하다. 붓이나 주사기를 이용해 천 문양에 노란 염료를 바른다. 천 나머지 부분은 다른 색깔의 염료로 물들인다.이것으로 옷감 염색 1차 공정이 끝났다. 염색한 옷감은 빨래 널 듯 줄에 걸어 햇볕에 말린다. 옷감이 마르면 솥에 찐다
제주에는 죽을 때까지 절개를 지킨 열녀와 관련된 마을이 여러 곳 있다. 제주시 전농로(홍윤애)와 제주시 천덕로(김천덕),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열녀 정씨),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열녀 오씨)등이다. 이 중에서도 이번에 본지가 10번째로 소개할 길은 김천덕의 이름을 딴 ‘천덕로’로, 곽지리와 어음리(약 9.5km)를 잇는다. 천덕로에
■수성화산과 이중분화구의 형태적 특징제주 오름중에서 수성화산은 12개가 해안선을 따라 분포돼 있다. 성산일출봉 주변의 두산봉과 우도 쇠머리오름, 송악산 주변의 형제섬, 단산, 용머리와 수월봉 주변의 당산봉이 대표적인 수성화산 밀집지역이다. 이외에도 하논 마르, 썩은섬(서건도), 도두봉을 들 수 있다. 수성화산은 형태적으로 이중화산의 특징을 갖고 있다.이중화
(8) 오재진(40) 망고 농가.‘애플망고.’ 겉은 사과처럼 껍질이 붉고 속은 망고의 모습이다. 일반적인 노란 망고에 비해 씨가 작고 과즙이 풍부하다. 열대·아열대성 과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고 생육적온은 24~27℃ 정도다. 출하 시기는 6월부터 10월까지이지만, 가온할 경우 3월부터 출하할 수 있다
중국인들의 돈 ‘인민폐’의 위력이 정말 대단하다. 대한민국 번화한 곳이면 어디를 가도 넘쳐나는 중국인 쇼핑객들을 보는 것도 일상이 된지 오래다. 중국인들의 왕성한 소비가 보탬이 된다는 느낌도 들지만 뭔가 묵직한 감을 떨칠 수 없는 것은 갑자기 커져 버린 위세가 부담스럽기도 탓이다.그런데 아직 한국에 와 보지도 않은 엄청난 중국 인구를
크고 하얀색 꽃. 항상 높은 담장위에서만 ‘봄’의 존재를 드러내는 식물이 있다. 이 식물은 쓰임새가 많아서 ‘문학’또는 ‘명상’의 소재로 쓰인다. 또한 ‘약’과 ‘차’로도 쓰이는 이 식물은 바로 목련이다. 200여가지 종류의 목련은 꽃잎의 수가 다른
재빠른 발놀림에 이은 도약으로 몸이 높이 솟구친다. 기합소리와 동시에 ‘퍽’하는 경쾌한 소리가 허공을 가른다. 헉헉대는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공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순간 팔을 뻗어 절묘하게 살려낸다. 옆 동료가 강력한 스매시(Smash)로 득점한다. 환호성이 터진다.지난 23일 오후 8시 제주시 동광초등학교 체육
최근 저 출산 고령화 및 다문화 가구 증가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출현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고, 이에 따른 여성들의 문제가 사회적 관점으로 부각되면서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여성 지원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혜순, 이하 여가원)은 여성의 경쟁력 향상과 사회참여 등 여성·가족정책의 효율
누군가에게 빵은 간식 일지 모른다. 그러나 어려운 이웃에게는 빵 한 조각이 소중한 희망이 될 수 있다. 수십년 동안 빵으로 희망을 전하는 이가 있다.제주시 노형동에서 ‘명당양과’를 운영하고 있는 문종철(59)·홍인옥(55·여)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이들 부부의 인연은 역시 빵집에서 시작됐다. 33년 전 도내
“1만원이라는 돈은 작지만 ‘큰’ 돈일 수 있습니다. 작은 정성이라도 모이면 큰 사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주의 낮은 곳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눌 것입니다.”지난 15일 오전 9시 제주시 용담1동의 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이른 아침부터 ‘뚝딱뚝딱’ 망치 소리가 들리
작지만 행복한 우리학교 제주북초등학교 “나날이 배워 익히고 날로 생각하며 새로워라(日日學 日日新).” 교육의 힘이 국운을 좌우한다는 설립정신이 담긴 제주북초등학교(이하 제주북초)의 교훈이다. 1907년 설립된 제주북초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내며 제주 근대교육의 발상지로써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조용한 숲길을 걷다보니 향긋한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잠들어 있던 크고 작은 나무들의 꽃과 겨울눈들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면서 활기찬 기운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본격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나무로는 생강나무, 길마가지나무, 산수유, 매실나무 등이 있다.생강나무는 산수유와 함께 이른 봄에 핀다. 아직 잎이 나오기도 전에 솜털을 벗고 노란꽃망울을 먼
내일(21일)은 춘분(春分).경칩(驚蟄)과 청명(淸明) 사이에 드는 24절기의 하나다.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지만 실제로는 태양이 진 후에도 얼마간의 빛이 남아 있어 낮이 좀 길게 느껴진다.이로 인해 예부터 쉬엄쉬엄 하다보면 춘분이 다가와 봄 한가운데 든다는 얘기가 전해온다.그렇게 춥지도, 덥지도 않기 때문에 1년 중 농사일을 하기에 적당한 때이며, 기온도
이 나라 저 나라에서 온갖 부동산을 사들이고 개발하는 중국인들의 해외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을 것 같지 않다. 이제는 차츰차츰 조건을 갖추게 된 중산층들로까지 확대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국이 중국인 맞춤형 정책을 내 놓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중국인들의 투자 관심국가는 늘어가고 대상도 점점 다양해지고 규모도 커져 가고 있다.해외 부동산 투자에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