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 김혜진 수영 평영 50m 금 시작, 태권도 유아라 등 금빛 레이스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선수단은 이날까지 15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당초 목표 달성했다.

 지난달 29일 평영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김혜진(제주시청)은 2일 열린 평영50m에서 개인신 기록인 31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황서진(제주시청)과 신형근(서귀포시청)도 은메달을 수확,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근대5종 단체·개인전에서 2관왕을 기록 중인 윤수혁(사대부고)은 이날 릴레이 전에 참가해  팀 동료들과 함께 동메달을 수확했다.

 레슬링에선 아버지의 발인식을 뒤로한 채 경기에 나선 고운정(남녕고)이 금메달을 수확, 아버지 영전에 바쳤다.

태권도에서는 여대부 +73kg급 양승혜(조선대)와 여자일반부 -73kg급 오샘이(제주도태권도협회)가 각각 동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여자일반부 +73kg급 유아라(제주도청)가 금메달을 획득해 제주태권도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까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를 수확한 제주는 60년 만에 전국체전 종목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테니스 남일부 단체전에서 국군체육부대(설재민, 정영훈, 엄슬기)가 출전, 금메달을 수확했고, 육상에서는 대학선발로 나선 제주대(최나람·김수미·남초롬·이진아)팀과  여자일반부 제주선발(오정순·이보람·이하니(이상 제주시청), 김민지(제주도청))이 각각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일반부 높이뛰기에 출전한 이광태(제주시청)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주말에도 제주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제주의 딸 박성혜가 팀 동료들(대한항공, 심새롬·양하은·이은혜)과 함께 탁구 여일부 단체전에 출전, 인천 포스코에너지탁구단을 3대2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여자육상의 간판 정혜림(제주시청)은 여자일반부 100m허들에 출전, 13초30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15분 뒤 여자일반부 400m계주에 나서 제주시청팀(오정순, 이하니, 김민지)와 은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남자일반부 20km경보에선 최병광(삼성전자(주))과 여대부 800m 남초롬(제주대)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씨름에선 제주도청 씨름팀 주장인 문찬식이 장사급 결승전에서 손명호(경북)를 2대1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역사급 박정진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태권도 여자일반부 -67kg급 박혜미(삼성에스원)가 금메달을 추가했고, 테니스 남자일반부 개인 단식의 최동휘(국군체육부대)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까지 제주선수단은 금메달 50개와 은메달 50개, 동메달 57개 등 157개의 메달을 수확,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제주매일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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