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위 확정소식에 상황실 함성
만년 꼴찌 탈출넘어 기대이상 성적

12위 목표서 한단계 상승

○···제주도 선수단의 전국체전 종합 성적 11위 달성이 확정되자 선수단 상황실에서 커다란 함성이 터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

당초 제주도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권 진입을 목표로 했다.

이 같은 목표는 개최 도시에 주어지는 이점과 국군체육부대의 지원이 보태지면서 정해진 것으로, 실제 달성 여부는 불투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주도의 성적은 제주에서 처음 열린 1998년 전국체전에서 16개 시·도 중 14위를 차지한 것을 빼고는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대회 폐막일인 3일 오후 5시경 종합 성적을 집계한 결과 당초 목표를 넘어선 1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제주도 선수단 관계자들은 크게 환호를 하며 기뻐했다.

제주도 선수단의 한 관계자는 “모두들 정말 수고했고,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며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복싱선수 링밖서 주먹질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복싱 선수가 링 밖에서 주먹으로 일반인들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물의를 빚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주점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상북도 복싱 대표인 고모(20)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30분께 제주시 연동 모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주점 직원 A(21)씨와 B(21)씨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에게 폭행을 당했던 A씨와 B씨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씨는 지난 1일 남녕고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TKO패를 당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텅빈 폐회식장 아쉬움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관중석이 텅텅 비어 있는 상태로 전국체전 폐회식이 진행돼 ‘옥에 티’로 지적됐다.

3일 오후 5시45분부터 폐회식 행사가 진행됐지만 눈으로 봐도 운동장을 둘러싼 관중석은 절반 이상이 텅 비어 있었다.

특히 제주도는 폐회식에 앞서 관람객에게 무릎담요, 쵸콜렛, 감귤파이, 가방 등 선물을 증정하는가 하면 아이들 그룹 빅스(VIXX)가 축하 공연을 펼쳤지만 관람객들을 끌어모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처럼 폐회식을 찾은 관람객 수가 저조한 것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진 데다 평일인 월요일에 막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 탓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관람객 수가 적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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