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전 2일째
송민울 포환던지기 2관왕
임대경·좌유진·김현곤 金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막 이틀째인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은 육상과 수영, 탁구, 보치아 등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15개의 메달을 수확, 목표 메달(40개) 획득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대회 개막 이틀째에도 도민들의 무관심은 계속됐지만, 자원봉사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열정으로 큰 사고 없이 종목별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장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장애를 뛰어 넘은 어린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진심어린 응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제주선수단은 남고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송민울(제주영지학교)이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수영의 임대경(아라중학교)과 여고부 창던지기 좌유진(제주영지학교), 남초부 육상 김현곤(제주영송학교) 등도 선전을 펼치며 제주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와 관련 박종성 제주선수단 총감독은 “메달은 그동안 무관심속에 묵묵히 훈련한 선수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며 “장애학생체전은 메달의 색깔이나 순위보다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의미를 두는 대회다.

보다 많은 도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까지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13개 등 41개의 메달을 딴 경기도 선수단이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으며, 울산(39)과 충북(34개)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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