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수영 200m서 대회신 등
34개 부분서 ‘풍성한 기록잔치’

▲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틀째인 31일 제주시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씨름경기 용장급에 출전한 문찬우(한림중2)가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포효하고 있다.[특별취재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 30일 개막,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아직 대회 중반이지만 사격(8개)과 롤러(5개), 사이클(3개), 수영(5개), 양궁(3개), 역도(6개), 육상트랙(4개) 등 34개의 부별 및 대회 신기록이 쏟아지면서 풍성한 기록 잔치를 예고했다.

수영에선 ‘마린보이’ 박태환을 능가하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 환호가 쏟아졌다.

이호준(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2)은 31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중부 수영 200m 결선에서 1분51초47을 기록해 대회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준의 기록은 박태환의 중학교 2학년 시절 기록(1분57초76)보다 6초29 앞선 기록이다.

육상에선 32년 묵은 100m 대회기록이 경신되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 30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중학부 100m에 출전한 반인호(경기 경기봉일천중3)는 예선에서 10.95를 기록, 1983년 제12회 대회에서 호성원(서울)이 세운 10초 96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진 결승에서 반인호는 자신의 예선 기록을 0.03초 앞당긴 10.92로 결승선을 통과,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반인호는 400m릴레이에서도 출전, 42초69로 대회 신기록을 새로 썼으며, 200m에서도 1위에 올라 대회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이틀째인 이날 오후 7시 현재 경기도가 금메달 53개와 은메달 48개, 동메달 44개 등 145개의 메달을 수확, 메달 집계 1위에 랭크됐으며, 서울(101개)과 경남(80개)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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