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다이빙 김대준·대운

▲ 김대준(왼쪽)·대운 쌍둥이 형제.

쌍둥이 형제 김대준, 대운(외도초 6)이 제44회 전국소년체전 다이빙 종목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쓸어 이목을 끌고 있다.

대회 2일째인 31일까지 김대준은 남초부 스프링보드 1m 은메달, 플랫폼다이빙 동메달을 차지했고, 김대운은 남초부 스프링보드 3m 금메달, 1m 동메달을 따냈다.

김대준은 “전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기라서 그동안의 경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어요”라며 “둘 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만족해요”라고 말했다,

김대운은 “경기 중간에 점수 격차가 벌어져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코치님이 지금이라도 노력하면 만회할 수 있다고 다독여주셔서 열심히 했어요”라고 밝혔다.

대준, 대운 형제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다이빙을 시작해 올해로 경력 6년차를 맞았다.

앳된 얼굴을 가진 아이들의 배에 선명하게 새겨진 복근은 단 몇초의 승부를 위해 함께 땀 흘려온 그간의 노력을 반영했다.

이전부터 다수의 경기를 통해 제주 다이빙계의 유망주로 떠오른 김 형제는 체격과 근력이 비슷하다는 장점을 살려 내년부터 싱크로 다이빙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대운은 “우리 둘 다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가 돼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게 최종 목표예요”라며 “서로 힘을 합쳐 세계 선수들을 이길 자신이 있어요”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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