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주바다와 제주인​​​​​​​
관광산업 활성화 이전 사실상 제주도민의 주소득원은 ‘해녀’
GRDP의 5% 점유 불구 기후변화·해양쓰레기 등으로 이상 조짐

제주매일이 펼치는 제주 바다사랑 캠페인.
제주매일이 펼치는 청정 제주바다 만들기 캠페인.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역의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다. 제주도는 동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는 일본의 큐슈지방, 서쪽으로는 중국본토와 대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남해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해협을 사이에 두고 목포와는 154, 부산과는 304떨어져 있다. 제주도의 형상은 남북간의 직선거리가 31m, 동서간의 거리가 73로 타원형이다. 제주도의 총면적은 1,845이며, 8개의 유인도와 55개의 무인도가 분포되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제주도의 연안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제주도 본섬의 화산활동과 연계되어 있다.

제주도는 본디 바다와는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환해고도(環海孤島)이다. 제주인은 때문에 고래로부터 제주바당에서 나고 자랐으며, 한반도는 물론중국과 일본과의 해상교역을 통해 모든 물자를 조달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제주도 해안 모든 곳이 어항이 있다는 점에서 증명된다. 제주도내 어항 수는 도서낙도의 12개 소규모 어항을 포함하여 모두 99개이다. 1, 3종 어항 5개소를 비롯해 제2종 어항 18, 소규모어항이 76개이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무역항인 제주항과 서귀포항을 비롯하여 연안항으로는 한림항, 성산포항, 화순항이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제1종 어항으로서는 도두, 애월, 모슬포, 위미, 김녕항 등이 있으며, 2종 어항으로서 조천, 세화, 우도, 표선, 대포, 사계, 가파, 차귀, 추자항 등이 있다.

특히 제주도 해역은 대마난류와 황해난류가 동서로 감싸면서 북상하고 계절에 따라 중국대륫연안수, 남해연안수, 황해저층냉수대 등 성질이 서로 다른 여러 수괴의 영향을 복잡하게 받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제주도 연근해 및 동중국해에는 난류성 어족의 회유로 및 월동장이 되면서 수산자원이 다양하게 분포하는 좋은 어장이 형성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주요 어업은 연근해 어선어업, 마을어업, 양식어업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연근해 어선어업을 보면 지난 2019년말 현재 약 2천척으로 이중 82%1600여척이 10톤 미만의 소형 어선이다. 이들 소형어선은 성산포항, 서귀포항, 한림항 등을 거점으로 갈치, 옥돔, 복어 연승어업을 비롯해 제주항과 한림항 등에서의 오징어와 갈치 채낚기어업, 모슬포항을 중심으로 한 방어 외줄낚시 어업, 추자도를 중심으로 한 조기 유자망과 삼치 채낚기어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마을어업은 제주도내 131개소 14256의 마을어장에서 38백여명의 해녀들이 종사하고 있는데 주로 소라와 전복, 해삼, 우뭇가사리, , 성게 등을 채취하고 있다.

양식어업은 2019년말 기준 558개소 470에서 광어 위주의 육상 조조식 양식어업을 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중국시장 등을 겨냥한 해삼바다양식, 해수 관상어 양식 등 품종 다변화에다 외해 해저 양식 등 신기술양식의 산업화도 시도되고 있다.

관광산업이 제주도의 주산업을 이루기 이전 제주도의 산업은 대부분 마을의 해녀들을 중심으로 한 마을어업이 주였다. 제주도의 해녀는 예부터 강인한 체력과 생활력이 강한 제주도의 여인상을 대표할 정도로 유명하다. 해녀들은 해안 가까이 거주하면서 해안가에서 해조류와 패류 등의 연체동물을 주로 채취하며 과거 소득원이 별로 없었던 가계를 이끌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었다.

제주지역에서 수산업에 의한 소득은 지난 2019년말 기준 총 생산량 187739톤에 1171억여원으로 전체 GRDP 19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수준이다.

직접적인 소득이 전체 지역총생산의 5%이지만 실제로는 제주도에 있어서 제주바다는 무한대의 소득을 올려주는 자원이다. 제주바다가 없다면 1년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아올까 되물을 수 밖에 없다.

제주매일이 펼치는 제주 바다사랑 캠페인.
제주매일이 펼치는 청정 제주바다 만들기 캠페인.

 

제주도민은 물론 전국민, 아니 세계인에게 넉넉함을 내어주던 제주바다가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는 물론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해양쓰레기에 기인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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