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대정읍 ‘무릉2리 농산물 온라인유통지원센터’

올해 상반기 작년비 1.8배 성장세...개개인 이야기 담은 홍보물 호평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언택트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 되고 있다. ‘무릉2리 농산물 온라인유통지원센터’(대표 고희철, 온라인센터)는 사실 코로나19가 터지기 이전인 지난해 2월부터 JDC의 지원을 받아 이 사업을 준비해 왔다.

무릉2리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인터넷을 통해서 판매하고 이를 통해 마을 소득을 창출하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출발했다.

 

 

 

 

 

 

 

 

 

 

현재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는 무릉2리 내 50농가이다. 이중 현재 7농가가 6개월 과정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개설하는 모든 교육을 받고 있다. 매주 화요일 2시간씩 저녁에 짬을 내어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기 위한 마을특산물 상품소개서 제작에서부터 마을브랜드가 찍힌 공용 배송 상자의 제작,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각 상품별 페이지 업로드 및 판매방법도 익히고 있다. 연령대가 많아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쇼핑몰 유통이 생소하지만 농산물의 제값받기를 위한 교육에 대한 열정은 젊은이들 못지 않다.

현재 이 모든 온라인유통 관련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순일 팀장은 무릉외갓집의 마케팅 팀장으로 더 유명하다. ‘무릉외갓집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1년 기존 마을사업에서 영농조합법인으로 전환했고, 2014년부터는 행정안전부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제주에서보다는 오히려 중앙에서 더 유명한 농산물 유통 전문 마을기업이다.

무릉외갓집은 실제로 지난 2019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약 2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24천만원을 넘어섰고,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8배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농산물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 되고 있다.

김 팀장은 온라인을 통한 농산물 판매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지만 무릉2리는 농민들의 고령화로 인해 농산물 유통판로 확보 및 마케팅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존 무릉외갓집을 통한 온라인 판매경로를 신설하고 무릉2리 마을을 콘셉트로 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JDC 지역활성화 사업에 온라인 유통지원으로 신청을 하게 됐고, 지난 20192월부터 20개월의 준비 끝에 올해 1020일 정식으로 개업을 하고 본격적인 온라인유통지원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온라인 지원센터는 우선 11월초부터 무릉2리내 참여농가 50농가 중 먼저 신청을 한 7농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상품등록에서부터 접수 및 발주, 상품준비, 배송관리. 교육/컨설팅, 공동마케팅 등을 교육하고 있다.

무릉외갓집내에 마련된 교육장에는 농산물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를 개설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무릉2리 마을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에 대한 촬영은 물론 상품소개서까지도 제작해 주고 있다.

온라인유통은 현재 국내 유통시장에서 수수료가 저렴하면서 이용객이 많은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유통에 대해 잘 모르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지난 7월에는 이틀동안 농산물 인터넷 직거래의 필요성과 장단점 등을 직접 전문가를 초침해 교육을 했는데 27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고, 이 중에서 7명이 현재 6개월 과정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와함께 푸드앤스타일의 안선영 대표를 초청, 20여회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좀 더 주의를 끌 수 있는 온라인 상품 판매 구성 방법과 사진촬영 방법 등 아주 구체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도 지도를 받았다.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온라인 리플렛 제작은 물론 농민들이 재배하는 작물과 농민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오프라인 홍보물까지 만들어 농산물 발송 시에 함께 넣어 보내고 있는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제 유통센터는 하나씩 하나씩 무릉2를 브랜드로 한 감귤 등 지역내 농산물을 서울 등 소비지로 상시적으로 배송할 준비를 해나가 내년부터는 본격으로 전국을 상대로 한 온라인 판매를 할 계획이다.

무릉2리 농민들은 가격폭락 등의 고민을 털어내고 땀흘리고 일한 만큼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신선한 농작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직거래로 -할 수 있는 날을 손꼽으며 온라인 직거래를 위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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