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도지사 - 출사표 보다는 관망하는 후보가 대부분
교육감 - 이석문 교육감 3선 도전 여부 따라 판도 변화
도의원 - 민주당 석권 재현이냐 국민의힘 ‘반전’ 이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딱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지역은 원희룡 현 제주도지사의 차기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10여명의 후보군들이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 역시 재선인 이석문 교육감의 3선 도전 여부나 도지사로의 출마가능성 등 변수가 많다. 여기에다 제주도의회의원 선거 역시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 혹은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의 전환 등으로 여전히 안갯속이다. 제주매일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동시지방선의 제주지역 전반적 판세와 도지사, 도교육감, 도의왼.교육의원 등 후보군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판세와 관전포인트를 7회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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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무엇보다 석달 앞선 3월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년전인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제주에서는 도지사선거에서 예외적으로 인물론을 앞세운 원희룡 후보가 문대림 후보를 11.71%포인트차로 따돌리며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정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시에서 1석, 서귀포시에서 1석, 무소속 4명을 빼고는 지역구에서 싹쓸이를 하면서 제주도의회의 거대여당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광역의원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4.2%,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18.1%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고, 바른미래당 7.5%, 정의당 11.9%, 민중당 1.6%, 노동당 1.8%, 녹색당 4.9%를 얻었다.
제주지역은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완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 판세는 석달 앞서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
실제로 지방선거가 딱 일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차기 대선의 일정과 겹치면서 제주지역은 전국 상황과 마찬가지로 말그대로 오리무중이다.
더욱이 지난 4월7일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를 당하는 등 민심이반 가속화 되면서 차기 도지사선거에 선뜻 출마하겠다고 나서기 보다는 관망하는 후보군이 대부분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선거 역사상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가 당선된 예가 없고, 대선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나뉘어진 거대 양당간 세력대결의 승자가 정권을 차지해 왔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제주도내 군소정당의 설자리는 더욱 비좁아질 전망이다.
때문에 차기 도지사후보로 출마할 의향이 있더라도 대선과 연동되어 있는 6월1일의 지방선거에 양대 정당 간판을 걸고 나와야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부담감에서 후보군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현 이석문 교육감의 3선 도전 여부에 따라서 판세가 달라질 전망이다. ‘진보’를 표방한 이 교육감과는 달리 ‘보수’를 기치로 출마할 가능성이 많은 가운데 4-5명의 교육계 인사들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도의원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지난 7대 지방선거와 같은 민주당 싹쓸이가 재현될 것인가이다. 정당선택이 없는 교육의원을 포함한 전체 제주도의회 의석 43석중 29석(67%)가 민주당 간판이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이같은 민주당 석권이 재현될 것인지, 아니면 야당인 국민의힘이 와신상담 제6회 지방선거의 결과였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17석,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16석, 무소속 3석처럼 우위를 되찾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