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년] 4. 교육감 선거
이석문 교육감 3선 도전 여부 관심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 여부가 관건

도청전경
도청전경

1년이 채 남지 않은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차기 제주교육을 이끌 수장으로 누가 출마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교육감 선거의 가장 큰 관심은 이석문 현 교육감이 3선 도전을 할 것인가이다. 전국적으로 진보와 보수 성향간의 대결구도를 보였던 두 번의 교육감선거에서 진보를 표방한 교육감들이 전국에서 압승했다. 이석문 교육감 역시 전교조 출신으로 진보를 표방하면서 지난 두 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연거푸 당선됐다. 이 교육감이 아직 공개적으로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교육감은 기회가 될 때마다 제주교육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먼저라면서 내년 교육감 선거 도전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제주교육계의 진보 후보로서는 사실상 유일할 정도로 강력하다.

이 교육감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는 선거를 반년 정도 남겨둔 올 연말쯤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이 교육감이 3선에 출마할 경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7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이교육감과 혈전을 벌였던 김광수 전 도의회 교육의원과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이다.

김 전 교육의원은 이미 3년 전에 차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했지만 현재는 코로나19 국난위기극복이 먼저이고, 교육감 선거 준비는 내년에 가서야 선거일정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차기 교육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회 동시지방선거의 제주도교육감선거에서는 무소속 이석문 후보가 8248(득표율 2.42%)차이로 김광수 후보에 신승했다.

지난 2014년 교육감선거에 출마했던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도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인 재선의 부공남 의원과 김장영 의원, 김창식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차기 교육감 선거 출마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 교육감 선거도 전국 동시지방선거로 치러지기 때문에 3월에 먼저 치러질 대통령선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중 이석문 교육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수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이들 간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제주교육감 선거에서는 이석문 진보후보에 맞서 김광수 전 교육의원, 윤두호 전 교육의원, 고재문 전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이 단일화협상을 통해 보수 진영 후보로 김광수 전 교육의원을 추대했었다.

교육감 선거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한 후보자는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먼저 대통령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의 윤곽이 드러난 이후에야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차기 교육감 선거는 보수성향 후보간 단일화 여부가 판세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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