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제주매일 공동기획
제주 4차산업혁명의 새 엔진 JDC 혁신성장센터(Route330)
3, 이동식 전치가 충전기 - 에바
신개념 이동식·탑재형·공유형 등
실내 자율주행 인프라 기술도
주차면 전기용량 걱정 해소

사진설명 : ‘충전걱정 없는 전기차 라이프’ 에바 이훈 대표(사진 맨 오른쪽)들 임원들이 이동식 충전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사진설명 : ‘충전걱정 없는 전기차 라이프’ 에바 이훈 대표(사진 맨 오른쪽)들 임원들이 이동식 충전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을 선도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기존 업계의 몸부림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매일이 JDC와 공동으로 기획한 ‘제주형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 육성 프로젝트’의 두 번째 기업은 에바이다.

지난 23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제주를 방문할 당시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이 대표를 전기차 조수석에 태우고 제주신재생 에너지 홍보관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기차 보급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 2030, 전기차 100% 전환, 전력수요 100% 신재생에너지 대체, 스마트교통체계 구축 등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11월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제주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제주 규제자유특구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사업별 실증지를 포함해 17개 지역 92만여㎡를 설정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전기차 충전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중고 거래 활성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전체 차량 대비 전기차 비중은 제주도가 5.39%(2020년 12월 기준)으로 압도적으로 1위다. 2위 대구(1.04%), 3위 서울(0.74%) 순이다.

세계최초 전기차 자동충전 자율주행 로봇 개발로 삼성전자에서 분사 창업한 스타트기업인 주식회사 ‘에바(대표 이훈)’가 제주와 만남은 필연적이다.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지점은 제주도 제주시 첨단로에 위치해 있다.

에바는 2018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Lab 과제 평가 1위 이후 분사 창업해 2019년 제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특구 사업에 선정됐다.

2020년 국내최초 이동형 충전서비스 실증을 착수하고 On Demand 충전서비스런칭을 한 것도 에바다. 또한 잠실역 입체주소 고도화 시범사업도 수행했다.

에바는 수동 이동식 충전기, 트럭 탑재형 충전기, 전력 공유형 충전기 등 주차 장소에 구애받지 않은 신개념 충선 솔루션과 실내 자율주행 인프라 기술을 개발 중이다.

세계최초로 전기차 자동충전 자율주행 로봇 개발과 실내 자율주행 인프라 R&D를 진행 중으로 관련 등록특허도 6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근력증강 기술기반 수동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개발 관련 등록허가 2개 보유, 전기차 충전인프라 효율화 관련 A등급 등록특허(특허청 Smart3 평가 기준)도 보유했다.

이동식 급속충전기 개발 및 제주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구축했으며, 기아자동차·현대캐피탈·민테크 공동 협력해 트럭 탑재형 솔루션을 개발해 On-Demand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마쳤다.

신개념 전력공유형 충전기를 출시해 주차면과 전기용량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존 고정식 충전인프라는 주차면을 점유하기 때문에 공동주차장에서 잦은 민원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동식 및 전력공유형 충전솔루션은 점유공간을 최소화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2020년 이후 향후 10년간 급격한 성장으로 충전서비스 시장이 40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6년 75만대에서 2025년 1천만대로 12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중 한국은 2020년 15만대에서 2025년 113만대로 약 7.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바 이훈 대표는 “새로운 이동식 충전 인프라는 정부의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바로 상용화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올해 4월 런칭한 공유형 충전기도 기존 충전기 보다 전기를 아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부 충전기 보조금 정책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장려하려면 기업들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일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속도를 맞춰 보조금 정책과 규제 등 지원정책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 에너지로 주행하면서도 이에 따른 경제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긴 시간이 소요되는 충전시간과 일반 주유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충전 인프라는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는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전기차 장려에 가장 필요로 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정책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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