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제주매일 공동기획
제주 4차산업혁명의 새 엔진 JDC 혁신성장센터(Route330)
4, 위치기반 중계 시스템 - 카랑
만족도 99.6%‘내차 왕진의사’
B2B 선두주자·B2C 1등 합병
팬데믹 시대 비대면 출장정비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을 선도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기존 업계의 몸부림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매일이 JDC와 공동으로 기획한 ‘제주형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 육성 프로젝트’의 세 번째 기업은 카랑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가 앞당겨 지는 등 이미 사회 전반에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수업과 근무, 공연예술, 음식 주문 등 사회활동과 일상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
자동차 정비도 예외가 아니다. 팬데믹 시대에 외부활동을 최소화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랑이 운영하는 비대면 출장 차량관리 플랫폼 ‘카수리’가 대표적이다. 카랑은 이대형·박종관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한 스타트업이다.
B2B(기업 대 기업) 기업고객 대상 출장 차량관리서비스 선두주자인 ‘마인디즈’는 1급 정비공장을 직영운영하면서 정비서비스 품질 관리가 장점인 기업이다.
앱/웹 시스템 개발과 개인고객 대상의 온라인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카수리’는 B2C(기업 대 고객) 차량관리 시장을 개척한 시장 1위 기업이었다.
양사 대표는 두 서비스를 플랫폼 구조로 잘 확장하면서 중장기적인 빠른 성장을 위해 B2B와 B2C 고객을 병합해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오랜 기간 ‘오토스타트업포럼’이라는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 협의체에서 친분을 쌓아오다가 사업 방향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지난해 합병했다.
카랑이 제공하는 출장정비 서비스는 고객이 정비소를 찾아가는 불편함이 없이 전문 정비사가 고객의 집이나 회사 등에 직접 찾아가 엔진오일과 배터리를 교체해 주는 프리미엄 출장 정비 전문 브랜드로 매년 2배씩 이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누적 정비 건수 10만건을 돌파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엔진오일 등 자동차 소모품 교환이 어려운 바쁜 현대인들의 편의를 향상시키 위해 제공하는 카수리만의 특화된 서비스다.
여성 고객들에게 과다청구나 과잉정비에 대한 불신 없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수입차의 경우 직영 정비소 대비 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출장정비가 가능하다.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것이 카랑의 사업전략이다. 계속해서 좋은 서비스와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 출장정비 시장과 카수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자동차 정비도 출장이 가능하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소비자들의 인식을 확대시키는 것이 주요 핵심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2천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매우만족 한다는 평가가 99.6%가 나왔다. 불만족·불만족 점수는 0.4%에 그쳤다.
상품 후기를 보면 매니저들의 친절도에 대한 칭찬 후기가 상당히 많다. 월 2회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응대 매뉴얼을 다잡고, 매니저들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등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공을 들인 결과다.
높은 고객신뢰도를 바탕으로 티맵(Tmap), 카카오내비(KakaoNavi), 힐스테이트Hi-OT, 아파트너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브랜드들과 제휴해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런칭했다.
사업의 성장세에 발맞춰 지난 3월 시리즈A 라운드에 55억원을 성공적으로 투자유치 하면서 국내에서 출장정비 서비스의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투자금을 기반으로 마케팅과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대형 공동대표는 “제 경영 철학 중 ‘사람이 재산이다’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스타트업에게는 어떤 구성원과 같이 일하는 지가 성공의 큰 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열정있고 긍정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랑은 직원 존중 경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공동대표는 “현재의 카랑은 출장 정비서비스 ‘카수리’를 통해 ‘내차 왕진의사’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와 쌓인 고객 신뢰도를 기반으로 B2B, B2C 고객 모두 차량관리 전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내차 주치의’ 즉, 토탈 차량관리솔류션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