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누가뛰나-13. 제주시 노형동 갑
더불어민주당 고현수·문경운·양경호씨
국힘 김채규 출마 양당 대결구도 예상

노형동갑-고현수(왼쪽부터), 김채규, 문경운.(순서는 이름 가나다 순)
노형동갑-고현수(왼쪽부터), 김채규, 문경운.(순서는 이름 가나다 순)

제주시 노형동 갑 선거구는 제주도내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신제주권과 가까운 노형동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몰려들면서 지난해 말 기준 노형동 인구는 5만6천여명으로 제주도내 최대의 주거 밀집지역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226곳 중 노형동보다 인구가 적은 곳이 무려 64개 시‧군(기초자치단체)이 있다. 노형동 갑은 제주의 성장을 주도하는 거점지역이다.

노형동 갑 지역구에서는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 2010년 9대 도의회에 입성해 3선인 김태석 의원은 차기 도지사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차기 불출마를 선언해 내년도 지방선거에서는 무주공산이다.

내년 6월1일 열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노형동 갑 선거구는 5명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간 공천을 받은 두 명의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 제주도의회 비례대표인 고현수 의원과 문경운 의원, 양경호 제주도당 노동위원장 등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출마후보로 꼽히던 김채규 제주도당 연합회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고현수 의원은 “복지현장과 도의회 정책연구위원 공직자 출신으로 지난 3년간 의정활동,그리고 1기 예산결산위원장을 역임하며 복지와 재정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면서 “노형동갑은 유권자 의식이 높은 제주의 신 정치1번지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활성화와 행복공동체 노형을 만드는데 성심을 다하고 싶다”고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경운 의원은 “노형동에서 살아오면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노형동 지역발전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비례대표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한 점을 살려 기회가 되면 지역발전과 노형동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면서 “내년에 기회가 되면 출마해서 유권자들로부터 심판을 받고 당당히 도의회에 입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양경호씨(제주도당 노동위원장)는 “현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당 내부 경선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고만 짤막하게 피력했다.

국민의힘 김채규씨(도당 연합회장)는 “노형동에서 거주한지 23년째이고, 학교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학부모.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많이 다니면서 정치에 꿈을 가지게 됐다”면서 “평생 장애인들의 복지문제를 비롯해 지역에서 봉사하면서 살아온 만큼 정치를 통해서 좀 더 체계적으로 노형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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