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누가뛰나 - 17. 제주시 한림읍
민주당 김성수·국힘 이남근
무소속 강영돈 등 출마 예정 

한림읍-강영돈(왼쪽), 김성수, 이남근 .(순서는 이름 가나다순)
한림읍-강영돈(왼쪽), 김성수, 이남근 .(순서는 이름 가나다순)

제주시 서부지역의 중심지인 한림읍은 용암동굴지대와 목장지대, 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곳이다.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어장 등을 가진 한림읍은 농수축산업이 고루 발달한 제주시 서부지역의 상권 및 유통 중심시로 도·농복합형 소도읍의 형태를 보이는 선거구이다.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철 후보가 62.28%의 득표율로 무소속의 양보윤 후보(37.71%)를 누루고 3선에 성공했다.

현역 도의원으로 3선인 박원철 의원은 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일치감치 내년 도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한림읍 선거구는 현역의원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수 금능리장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남근 제주도당 대변인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강영돈 전 제주도 관광국장이 출마의지를 밝혔다. 한림읍 선거구는 여‧야‧무소속간 3자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김성수씨는 “50년 동안 한림읍을 떠나본 적이 없고 이장단협의회장과 연청회장 등 한림읍에서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한림읍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면서 “한림읍의 발전을 위해서 봉사를 해보고 싶고, 특히 한림의 현안인 양돈장 악취와 상수원 문제를 잘 파악해서 해결해 보고 싶다”고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 예정인 이남근씨는 “정당 경력을 20년 이상했고, 사업경력에 이어 마지막으로 귀덕리장을 하면서 사회봉사의 보람을 느끼게 됐다”면서 “생활정치의 중요성을 알게됐고 애니콜과 같은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강영돈씨는 “출마 결정은 아직까지 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고향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 “주변에서도 행정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봉사해 달라는 기대가 많아 출마 여부를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것 보다는 지역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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