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누가뛰나-22. 서귀포시 송산동.효돈동.영천동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주용씨 출마 준비에
국민의힘 강충룡 의원 재선 도전
3선 경험 허진영씨도 출마 저울질
서귀포시 송산동‧효돈동‧영천동 선거구는 지난 1981년 4월 13일 서귀읍 일원과 중문면을 통합해 서귀포시를 설치할 때 이뤄진 12개 동 중 3군데나 포함된 서귀포시내의 원도심지역이다.
송산동은 올해 96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서귀포초등학교와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한 옛 서귀포시의 도심이다.효돈동은 감귤 주산지인 동시에 쇠소깍, 검은 모래해변이 어우러진 제주 비경 중 하나로 최근의 핫플레이스이다.
영천동은 한라산 정상을 분수령으로 남쪽 계곡인 돈내코와 한라산 등반로인 돈내코 탐방로를 보유한 농촌지역이다.송산동‧효돈동‧영천동 선거구는 도심과 농촌이 병합돼 원도심과 농어촌이 함께 어우러져 1차산업과 연계한 관광산업의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선거구의 주된 관심사항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의 강충룡 후보가 득표율 38.08%로 더불어민주당의 김주용 후보(36.30%)를 156표 차이로 신승하며 처음으로 도의회에 입성했다. 강 의원은 이후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내년 6.1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6.13 지방선거의 재판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주용 전 제주워터월드 대표이사가 출마채비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츙룡 현 의원이 강력한 출마의지를 표명했다. 무소속으로 허진영 전 도의회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마디로 지난 6.13 지방선거의 복사판이다.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출마예정인 김주용씨는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단 한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보수적인 곳이 이 선거구이기 때문에 변화를 위해 재도전하고 싶다”면서 “제주도의 마지막 남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인 점을 최대한 살려 돌아오는 농어촌을 만들고 싶다”면서 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할 계획인 강충룡 의원은 “지난 3년 쉼없이 의정활동 해 왔지만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들 중에서 장기 프로젝트인 효돈과 보목-자구리해안에 이르는 해안도로 개설, 해양경관특구와 아이스링크 등을 통한 서귀포시내 스포츠 특구 완성 등 해상운송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9대 도의원을 지낸 3선의 허진영씨는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