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이 침수된 선박에 승선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경이 침수된 선박에 승선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새벽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서 선박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0시 9분경 마라도 남쪽 5.5km 해상에서 선박 A호가 원인미상으로 기관실이 침수돼 선체가 15~20도 가량 기울어진다는 신고가 제주안전국을 경유해 서귀포해경에 접수됐다.

서귀포해경은 함정과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사고 해역에 급파했다. 해경이 A호에 승선해 선원과 선박의 상태를 확인 후 배수펌프를 가동하며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구조된 선원 8명 전원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은 배수 작업으로 침수 높이가 줄자 새벽 1시 50경 A호 자체 엔진과 배수펌프가 가동되면서 새벽 4시 20분경 자력으로 서귀포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선박 냉동기 냉각수 호수가 빠져 냉각수 유출에 의한 침수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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