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시대 다양성이 존중되는 제주만들기
4.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장 인터뷰 Ⅱ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이 된 다문화 가정 선배가 후배들에게 공부법을 가르치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이 된 다문화 가정 선배가 후배들에게 공부법을 가르치고 있다.

국제가정문화원은 결혼이주여성 교육사업으로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과 조기적응프로그램, 애월읍 주민자치 연계프로그램 한국어기초과정의 한국어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국 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외국 음식을 시식하면서 소통도 도모한다.

한국전통예술과 출신국 예술 프로그램으로 공연 봉사도 병행하며 결혼이주여성들의 역량 강화 교육과 다문화가족 간의 고충 상담도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하루빨리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이주여성에게 배려가 필요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방인’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제주매일은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장을 통해 ‘차별 없는 제주국제자유도시’로서 나아갈 방향을 듣는다.

국제가정문화원이 추구하는 방향은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장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장

늘어나는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건강한 가족문화 실현을 목적으로 2008년 1월 29일 개원해 올해 13주년을 맞았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역량 강화와 다문화자녀들의 자신감과 자존감 향상이다.

다문화자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올린교실 특기적성 교육사업과 다문화가족으로 ‘하나로 국제예술단’을 구성해 제주도내 크고 작은 행사에 공연 봉사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다문화가정인식개선 및 공동체의식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이방인이 아닌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문화원 활동서 다문화가정 반응은

교육과 봉사, 지역사회 참여로 2014년 1월 제1회 KCTV다문화대상 행복도움상 수상, 2017년 12월 자랑스러운 제주인상 특별상, 2021년 6월 국제로타리3662지구와 KCTV 공동주관 제1회 사회봉사대상도 수상했다.

이를 통해 이주여성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후배 다문화가정에게 조언도 할 수 있다.

서로 의지를 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마음을 다잡고 한국에 하루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할 과제는

지원체계를 일원화한 통합관리로 효율성을 높여 보다 나은 삶과 다문화가정 고령화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필요하다.

입국 초기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관을 출입국 관련만이 아닌 여러 기관에서 통합적으로 홍보 관리해 한국말을 빨리 익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이 이주가족을 선입견 없이 똑같은 한국인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공무원, 학생들만 아닌 일반인들도 다문화이해 교육을 받아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학교에서 다문화가정과 중도입국 자녀들의 한국정착과 학교생활에 적극 개입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등한 한국사회 구성원 필요 지원은

다문화가정에게는 물질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한국 문화와 한국말도 익혀서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자립해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자녀도 대한민국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 사회에서 늘 관심을 가져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민들의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 없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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