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시청 행감서 잇따라 제기
주차장·도로·화장실 등…“전문성 떨어져” 비판도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가 24일 제주시청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시]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가 24일 제주시청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시]

제주시를 대상으로 한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에서 도의원들의 지역 민원이 속출했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24일 제주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제410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감에선 지역 민원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은 일도2동 도시 뉴딜 사업에 대해 물으면서 “지금 이면도로에 70%가 주차한다”며 “제주시에도 도움이 되고 일도2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을)은 영평초등학교 주변 농로의 포장과 인도 확보, 아라동 파크 골프장 조성과 관련한 주민들의 바람을 전했다.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갑)은 애월한담도로에 화장실 조성이 필요함을 얘기했음에도 진행이 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와 관련한 공유지 매각 과정에서 제주도와 제주시가 이견이 있는 점을 들어 “시장이 재차 검토를 해서 도에 다른 의견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은 “얼마 전 추자도 여객선 3척이 다 운항하지 못한 일이 있었다”고 한 뒤 “추자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큰 배를 접안할 수 있도록 준설하는 것”이라며 “추자 주민들의 불편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도의원으로서 너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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