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는 개인이나 단체가 지역사회·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해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제주매일은 제주도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숨은 모범 자원봉사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소개해 제주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제주형 자원봉사활동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7회에 걸쳐 기획기사를 게재한다.(편집자 주)

정부는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이 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에 관한 시책을 마련해 국민의 자원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사회문제의 예방과 해결을 위해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공익적 활동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시간, 재능, 에너지를 이웃과 사회를 위한 능동적인 활동이다.

자원봉사활동은 △스스로 원해서 △보수를 바라지 않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활동으로 △공동체의 바람직한 변화와 함께 이웃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행위로 특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신의 활동에 상응하는 금전적인 보수나 대가를 받을 목적으로 행하지 않는 무보수성을 가져야 한다.

또한 타인을 돕고자 하는 개인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서 비롯된 자발적 활동이다.

단순한 도움 활동이 아니라 도움을 매개체로 해 변화를 도모하는 활동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자원봉사활동은 모든 것을 초월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공공성에 기초를 두는 공익적 활동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자원봉사는 우선 공급자로서의 자원봉사자 있어야 하고, 둘째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나 수요처가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자원봉사의 공급과 수요를 상호 조정하는 조정자가 있어야 한다.

제주도내에서도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후 지난 30년간 장족의 발전을 이뤄왔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1365 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2021년말 현재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근거한 15개 분야별로 16만여명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도민이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분야는 환경보호에 3만809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어 생활편의(3만4056명), 기타(2만6326명), 안전방범(1만6370명), 문화행사(1만3906명), 주거환경(8915명), 재해·재난·응급(6071명), 교육(5785명) 등의 순이다.

도민 한 사람이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전체 자원봉사활동 등록인원은 19만1053명으로 전체 도민의 28.2%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등록 이후 실제 활동하고 있는 도민은 2만2771명(3.4%)으로 전국평균 3.6%보다 낮다.

제주형 자원봉사활동 모델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부터 제주는 섬이라는 특수성에다 물산이 풍부하지 않아 서로 나누며 살아왔던 공동체문화가 발달할 수 밖에 없었다.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내려오던 제주의 공동체문화가 사라지면서 일상이었던 자원봉사활동이 그야말로 하나의 ‘행사’로 변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앞으로에 대한 계획성보다 적응성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미래사회를 맞아 ‘더불어 함께 사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시 예날처럼 자원봉사활동이 일상이 돼야만 한다.

제주매일은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사는 제주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방안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15개 분야 중 환경보호와 사회복지, 청소년돌봄, 보건의료, 생활편의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례를 찾아 게재한다.

마지막에는 제주도내 자원봉사의 산 증인들의 대담을 통해 제주형 자원봉사모델을 찾는 시도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