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3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증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국인 9.8%, 외국인 24.9% 등 내수와 외국인 관광객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도는 10월 잠정 관광객 집계 결과 2025년 2분기 이후 회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민관이 함께 꾸린 ‘제주관광 비상대책위원회’ 가동과 국내외 마케팅 등 수요 촉진 전략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단체방문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인식에서 추진된 단체여행 인센티브 사업은 도내 숙박·교통·음식점 등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6월부터 본격 추진한 ‘제주 도착 즉시’ 탐나는전 지급도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비계 삼겹살 논란을 비롯, 제주관광을 둘러싼 갖가지 어려움 속에 얻은 값진 결과로 평가된다. 
하지만 10월 사상 최고 월간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실적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잠정)은 총 1150만43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9만7653명에 비해 1.7% 감소했다.
외국인은 194만9233명으로 작년 동기(167만3597명)보다 16.5% 는 반면 내국인은 955만5070명으로 작년(1002만4056명)에 비해 4.7% 줄었다. 
특히 무사증 입국이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외국인 관광객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이 신제주 일대에서 눈에 띄게 줄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와 관광업계는 이번 반짝 증가율에 도취되지 말고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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