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8개 메달 사상 두 번째 높은 성적…3회 연속 100개 이상 메달 ‘금자탑’
내년 제주 첫 대회 개최 성공 다짐…종합 10위권 진입 목표 체계적 준비 박차
제주도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4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최다 금메달이라는 성적표와 더불어 3회 연속 100개 이상 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제주선수단은 지난달 31일부터 6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종목별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금 45개, 은 32개, 동 31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2017년 대회에서 거둔 110개에 이은 원정대회 사상 두 번째 높은 성적이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총 3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원정대회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데 이어 이번 대회 성적까지 제주 장애인체육의 눈부신 성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육상의 강현중(3관왕)과 강별(2관왕)을 포함해 수영의 고준혁·오현수·임대경·유다영이 나란히 3관왕에 올랐고, 역도의 하현수는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퍼펙트 3관왕을 달성했다. 댄스스포츠의 강성범·강민혜 조는 라틴 부문 2관왕, 게이트볼팀(고재복·김미숙·문순심·허순일)은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각각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대회 최종일인 5일 부산 사직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접영 100m S10 결승전에서 오현수가 1분 10초 67의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위로 골인했다. 도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계속된 배드민턴에서는 남자 단식 SH6의 이대성과 여자단식 DB의 박민경, 여자복식 DB에서 김향·박민경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이날만 13개의 메달을 보탰다.
제주도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체계적인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선 김애숙 정무부지사가 제주특별자치도를 대표해 대회기를 인수하면서 내년 제주 개최의 성공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