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직업 중심 특화 과정으로 맞춤형 교육 추진
도교육청 “학생·보호자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가칭)오등봉초등학교 조감도.
(가칭)오등봉초등학교 조감도.

 

오등봉초등학교와 제주영지학교 분교장 신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제주도교육청은 (가칭)오등봉초등학교와 (가칭)제주영지학교 분교장 신설 사업이 지난달 30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학교 설립 절차에 돌입했다.

오등봉초등학교는 제주시 오등봉 민간특례사업으로 조성 중인 1401세대 규모 공동주택 단지 입주 일정에 맞춰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된다.

완성학급 기준 18학급, 316명 규모로 계획됐다. 개교 시 아라초·신제주초 등 인근 과대 학교의 학생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가칭)제주영지학교 분교장은 제주 동부 송당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동부지역 특수교육대상자는 관내에 특수학교가 없어 최대 편도 1시간 50분 이상을 통학해야 하는 등 불편이 지속됐었다.

이에 교육청은 완성 학급 기준 8학급, 59명 규모의 분교장을 2029년 3월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분교장은 중·고·전공과 과정을 연계한 진로·직업 중심 특화 교육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특성과 역량에 맞춘 맞춤형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분교장 개교 이후에는 제주 동부지역 학생들의 통학 시간을 최대 편도 30~4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재정투자심사 통과는 제주교육의 균형발전과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학교 신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학생과 보호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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