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노조, 교섭 불발에 무기한 농성 선포

제주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1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동시다발 농성돌입과 총파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1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동시다발 농성돌입과 총파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지부장 현은정, 제주학비노조)은 11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집단임금교섭이 노사 간 입장 차이로 불발된 것에 대한 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방학 중 무임금에 따른 생계대책 마련 △직무수당 신설 △복리후생 수당 지급 기준 동일 적용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웠다.

특히 노조는 오는 20~21일과 내달 4~5일 두 차례에 걸친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 측은 “정부와 교육청은 우리의 절박한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학교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해소와 명절휴가비 동일 기준 적용, 방학 중 생계대책 예산 편성은 교육청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측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교육감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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