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2026학년도 수능 제주도내 16개 고사장서 진행
제주 7513명 응시…각 학교 최상 컨디션으로 임하도록 격려

수능 하루를 앞둔 12일 중앙여자고등학교로 예비소집된 수험생들이 자신의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 우종희 기자]
수능 하루를 앞둔 12일 중앙여자고등학교로 예비소집된 수험생들이 자신의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 우종희 기자]

항공기 운항이 통제되고 회사원들의 출근 시간도 늦춰진다. 전국의 수험생들이 엿을 먹는 날이 밝았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제주도내 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도내 수능 응시생은 총 7513명으로 지난해보다 551명 늘었다.

제주는 95(제주)지구 12곳과 96(서귀포)지구 4곳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95지구에는 남녕고, 제주제일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고, 중앙여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사대부고, 제주여상, 제주중앙고, 영주고가 포함됐다. 96지구는 서귀포고, 남주고, 서귀포여고, 삼성여고가 시험장으로 지정됐다.

수험생들은 수능 전날인 12일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본인의 시험장을 확인했다.

중앙여자고등학교 예비소집 현장에서는 감독 교사의 안내에 따라 수험생들은 신분증 관리, 전자기기 반입 금지, 임시 수험표 발급 절차, 부정행위 방지 유의사항 등을 숙지했다.

쉬는 시간 중 참고서나 요약 노트를 보다가 시험 시작 시 가방에 넣지 않고 서랍에 넣는 행위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퇴장된다는 점도 강조됐다.

중앙여고 예비소집에 참석한 김채원(신성여고 3학년)양은 “많이 떨리지만 잘 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친구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은채양(제주여고 3학년)은 “수시 전형에 집중하느라 정시 준비가 부족했다.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며 “긴장되지만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내 각 고등학교는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하년, 제주지방기상청은 수능일인 13일 날씨는 흐리지만 한파는 없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는 고사장 난방과 교통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수험생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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