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해경·경찰 등 420명 투입 해안 집중 수색

지난 16일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
지난 16일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

제주 해안가에서 마시는 차(茶)로 위장된 마약류(케타민)가 또다시 발견됐다.

1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경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 한자로 ‘차(茶)’라고 적힌 은색 포장지 형태의 마약 의심 물체가 제주해안경비단 소속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해당 물체는 케타민 1㎏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29일부터 최근까지 13차례 마약이 발견되고 있다. 지금껏 제주에서 발견된 케타민 총량은 32㎏으로 107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케타민은 의료용 마취제로 사용되지만 마약으로 악용되면 환각과 혼란 등의 증세를 보인다.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마약이 발견되자 대규모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해경과 경찰, 해병대 제9여단, 관세청, 제주도자치경찰단 등 7개 유관기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420여 명을 투입해 주로 발견 지점인 제주 북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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