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재료 건강한 변신' 제주로컬푸드 릴레이 ③
기후위기 등 불안한 분위기 속에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 확립이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물론 농촌의 유무형 자원에 제조‧가공의 2차산업, 체험과 관광 등 3차산업을 융합한 6차산업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주지역 농산물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도내 6차산업 업체들을 만나본다. [편집자주]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제주클린산업
폐기될 감귤 수매 재탄생시키는 사회적기업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제주클린산업(대표이사 양홍석)은 지역농가와 협력해 폐기될 감귤을 수매해 감귤의 가치에 가능성을 더해 천연 제품을 개발·제조·유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제주클린산업은 마케팅만을 강조하는 수많은 제품의 홍수 속에 ‘원료에 힘을 싣는다’는 신념드고 더디지만 흔들림 없이 자신들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버려지는 비상품 감귤(파치 감귤)을 주요 원료로 사용한다. 감귤에서 추출한 오일과 추출물을 활용해 합성 방부제, 인공 향, 색소를 배제하고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2016년 설립한 제주클린산업은 ‘JEJUcocori’라는 브랜드로 천연 감귤향, 모드락 락스, 참좋은 락스 등 살균 소독제 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클린사업은 이 외에도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을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농업회사법인 오라유한회사
농산물 직접 재배 가공 부가가치 창출
농업회사법인 오라유한회사(대표 문승환)는 오라동 지역을 기반으로 메밀과 보리 등 밭작물을 재배, 가공, 판매해 6차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오라유한회사는 2018년 설립돼 오라동 지역 약 30만평 규모의 농장에서 메밀 등을 직접 자가 생산한다. 이후 자체 가공 시설로 메밀쌀과 메밀가루, 보리쌀 등 곡물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가공품 판매 외에도 농장을 활용한 관광과 체험활동을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을 받았다.
오라유한회사는 ‘제주오라’라는 브랜드로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버지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은 문승환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농장 운영과 가공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오라농장은 계절마다 유채, 청보리, 메밀꽃 등이 번갈아 피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오라유한회사는 제주 메밀 재배부터 가공, 관광까지 아우르며 제주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차롱멍밥 주식회사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반려견 건강 간식
농업회사법인 차롱멍밥 주식회사(대표 정기희)는 제주도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 먹거리와 간편식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차롱멍밥 주식회사는 2023년 법인으로 등록돼 반려견을 위한 자연식(화식)과 건강 간식을 생산, 판매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차롱멍밥 주식회사는 비건 바자회 등 반려동물 관련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반려견 간식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먹는 제주 메밀 가공식품을 만들고 이를 체험과 연계해 6차산업을 펼치고 있다.
차롱멍밥 주식회사는 제주산 농산물을 활용한 떡, 빵, 주먹밥, 그리고 전통 약식 등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현재 6차산업 예비인증 사업자로 등재돼 있다. 이는 6차산업 경영체의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차롱멍밥 주식회사는 제주의 식재료와 전통을 담아낸 간편식품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