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재료 건강한 변신' 제주로컬푸드 릴레이 ⓸

기후위기 등 불안한 분위기 속에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 확립이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물론 농촌의 유무형 자원에 제조‧가공의 2차산업, 체험과 관광 등 3차산업을 융합한 6차산업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주지역 농산물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신 트랜드를 반영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도내 6차산업 업체들을 만나본다.    [편집자주]

주식회사 이맘

오메기떡을 아이스 프리미엄 디저트로 재탄생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주식회사 이맘(대표 고춘봉)은 제주 향토음식인 오메기떡을 현대적인 아이스 프리미엄 디저트로 재해석해 주목받고 있다.

이맘은 ‘진심을 다하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2020년 창립 이후 제주 감귤 등 지역산 농산물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식품 제조 기업이다. 또한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서 제주 농산물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주식회사 이맘은 2020년에 창립돼 전통적인 오메기떡을 넘어 우유 크림, 과일 통과육, 크림치즈 등을 넣어 다양한 맛과 식감을 구현한 퓨전 아이스 디저트 떡을 생산한다.

대표 브랜드 ‘오메오메 만족세트’와 귤오메기떡, 크림오메기떡 등 12가지 이상의 퓨전 아이스 디저트 떡을 선보이며 다양한 맛과 식감을 구현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신세계백화점, 국군복지단 온라인몰 등으로 유통된다. 또한 홍콩·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과 미국 FDA 공장 등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이맘은 제주 전통 먹거리의 현대적 변신으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담은제주농업회사법인㈜

각양각색 보리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

담은제주농업회사법인㈜(대표 정명주)은 제주산 컬러보리를 활용한 건강 가공식품을 개발·판매하는 지역 대표 기업이다. 제주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사업자이기도 하다.

2020년 창립 이후 제주 우도, 가파도, 오라지구 등지에서 검정보리, 청색보리, 자색보리, 노랑보리 등 다양한 보리를 직접 재배해 기능성과 발효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제주 까망보리차, 우도 까망보리 막걸리 키트, 가파도 청보리 막걸리 키트, 자색보리유산균식혜 키트, 그리고 다양한 천연 절편 간식 등이 있다.

특히 2024년 엿기름과 자색보리를 이용해 출시한 자색보리유산균식혜 키트는 1분 만에 전통음료 식혜를 만들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담은제주는 ‘제주도를 담는다’는 의미를 담아, 제주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웰빙 보리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주표고사려니농장

맑고 깨끗한 제주 환경을 제품에 담다

제주표고사려니농장(대표 김응진)은 한라산 기슭 삼나무 숲속에서 유기농 참나무 원목만을 활용해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친환경 6차 산업 인증 농장이다.

2018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설립돼 현재 다양한 등급의 생표고와 백화고, 흑화고, 동고, 향고 등 건표고를 직접 생산·가공하고 있다.

‘사려니’는 신성한 곳(신역)을 뜻하는 산명으로 표고버섯을 청정환경에서 재배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버섯의 향과 맛이 깊고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나무 표고버섯칩, 슬라이스 표고 등 맞춤형 선물세트는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휴대나 섭취가 간편한 참나무표고버섯칩 등 가공 간식류도 생산한다.

농장에서는 표고버섯 따기와 요리 체험, 삼나무 숲 둘레길 산책, 버섯 원목을 이용한 농업교육 등 다양한 방문객 맞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단체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표고버섯 원목재배는 국내 전체 생산량의 10% 내외로 매우 귀하며, 참나무 특유의 깊은 향과 쫄깃한 식감은 톱밥재배와는 차별화된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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