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재료 건강한 변신' 제주로컬푸드 릴레이 ⓺

기후위기 등 불안한 분위기 속에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 확립이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물론 농촌의 유무형 자원에 제조‧가공의 2차산업, 체험과 관광 등 3차산업을 융합한 6차산업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주지역 농산물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신 트랜드를 반영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도내 6차산업 업체들을 만나본다.    [편집자주

㈜대한뷰티산업진흥원

제주의 자연이 담긴 화장품

제주 청정 자원을 기반으로 천연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제조·유통하는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이 제주를 대표하는 뷰티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창립 이래 울금, 붓귤, 홍해삼, 비자씨앗 등 제주 자생 원료를 연구하며 혁신적인 천연 성분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제주 비자씨앗 오일에서 추출한 에코 세라마이드 NP 성분 개발로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제주온’은 육상 생물을, ‘하이온’은 해양 생물을 주원료로 하며 ‘딥프루프’는 제주산 세라마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각 브랜드는 제주 자연의 청정 이미지를 담아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매년 취약계층에 화장품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유럽 CPNP 인증, 미국 FDA VCRP 등록, 중국 NMPA 인증 등 글로벌 인증을 획득해 현재 15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제주 자연자원을 활용한 ‘6차 융복합 사업’ 모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례감귤점빵협동조합

제주 전통 상웨떡으로 만든 ‘상웨빵’

하례감귤점빵협동조합(대표 허진영)은 2017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협동조합이다.

제주의 전통 떡인 ‘상웨떡’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상웨빵’을 개발해 지역 특산물인 한라봉, 감귤, 쑥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맛의 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상웨빵은 밀과 보리가루에 막걸리를 섞어 발효시켜 쪄 먹던 제주 향토 음식으로 옛날에는 경조사나 제사상에 오르던 음식이었다.

하례감귤점빵협동조합은 제주 전통 음식의 보존과 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 그리고 관광객에게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는 6차산업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상웨빵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여성 공동체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례감귤점빵협동조합은 사라져가는 제주 전통의 맛을 알리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며 모범적인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식회사 푸른들

제주산 농산물로 건강식품 선도

2000년 설립된 주식회사 푸른들(대표 손성균)은 제주산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식품과 가공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제주 우수제품 품질인증(JQ)을 획득했으며 식품의약처의 HACCP와 GMP 인증 제조 시설을 통해 철저한 위생과 안전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푸른들은 새싹보리, 울금(강황), 백년초, 알로에 등 제주에서 재배되는 건강 기능성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분말, 환, 정제, 액상 스틱 형태의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 외에도 제주산 말차 분말과 말차라떼 베이스, 제주 메밀 밀크티, 우도 땅콩 밀크티 등 제주 특산물을 살린 차(tea)와 음료베이스 제품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2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을 받은 푸른들은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연계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 제주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푸른들은 청정 제주 자연의 가치를 담아내는 건강문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