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억원 투입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2027년 완공
소방조직 확충과 곡도화 “안전지역 발돋돋음 첫발”
제주소방안전본부 신청사가 20일 착공돼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도정 공약인 ‘119종합 컨트롤타워 기능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신청사는 제주시 연동 324-37번지(현 제주도로관리사업소 부지)에 2027년까지 총 55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544.86㎡,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 청사는 1982년 여성회관으로 준공된 후 1992년 소방안전본부로 전환돼 사용해 왔다. 119종합상황실 공간 부족으로 1994년, 2003년, 2009년 세 차례 증축했으나 준공 42년이 지나면서 노후가 심화하고 공간도 협소해졌다.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조직 확충과 기능 고도화를 갖춘 신청사 건립이 추진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0일 신축 부지에서 제주소방안전본부 청사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공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시공사의 현황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발파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기공식은 새 청사를 짓는 일을 넘어 제주의 재난 대응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제주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형 첨단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로 진화할 제주소방안전본부가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심장 역할을 더 힘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제주도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신청사가 준공되면 재난 현장의 총괄 책임기관으로서 빈틈없는 상황관리와 대응능력이 향상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로 재난대응의 효율성과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