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은 난방 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실내 활동 시간이 길어지면서 화재 위험이 연중 가장 높아지는 시기이다.
전기장판, 히터 등 난방 기구 주변에 가연물을 가까이 두거나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제품을 연결하는 부주의는 순식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2024년 8월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단독주택에서는 발코니 데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거주자가 즉시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을 초기에 잡았다.
또한 2025년 11월 제주시 애월읍의 다세대주택 화재 때는 옆 세대 주민이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성공해 건물 전체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2022년 1월 제주시 애월읍 주택에서는 취침 중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감지기의 경보음이 울려 주민이 신속하게 대피해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이 모든 사례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소화기는 ‘골든타임’ 5분 이내에 불을 끌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감지기는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는 생명줄이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위해 지금 바로 우리 집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미설치된 곳이 있다면 즉시 설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소방시설은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하고 최소한의 방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