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2025 경영환경 조사 발표…‘매출 감소’도 54.0%
내년 경기도 암울, 40.0% ‘악화’…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 요구
제주지역 소기업‧소상공인 10곳 중 6곳의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제주중소기업회장 성상훈)가 24일 발표한 ‘2025 제주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경영환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사업체 중 57.0%는 경영환경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호전됐다’는 응답은 6.0%에 불과했다.
종사자가 10인 미만인 경우 ‘악화됐다’는 응답이 60.1%로 다른 규모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악화됐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음식업’(100.0%), ‘도‧소매업’(80.0%), ‘숙박업’(66.7%), ‘제조업’(62.1%), ‘건설업’(57.1%)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응답 사업체의 54.0%가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8.0%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종사자 10인 미만 사업체가 62.5%로 ‘감소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음식업’(100%), ‘도․소매업’(66.7%), ‘건설업’(57.1%), ‘제조업’(51.7%), ‘기타서비스업’(47.6%), ‘숙박업’(33.3%) 순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전년 대비 올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사업체의 감소 현황은 ‘0~20%’가 63.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40% 이상’(20.3%), ‘21~39%’(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기업‧소상공인은 내년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 사업체의 40.0%는 내년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11.0%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내년에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은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가 39.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정책자금 지원요건 완화’(34.0%),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3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상훈 제주중소기업회장은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 보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도내 소기업․소상공인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