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우 의원 “성공적 드론축구대회, 정책 뒷받침 절실”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현장 목소리 반영 필요성 강조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양병우 의원.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양병우 의원.

양병우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정읍)이 교육위원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배 드론축구대회’의 운영과 성과,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주목받았다.

양 의원은 24일 열린 도의회 제444회 제2차 정례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승식) 회의에서 “직접 조종하는 비행기, 자동차 시대에서 드론과 AI가 주도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미래세대의 학생들은 새로운 기술에 큰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드론축구가 각광받는 배경에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호기심과 적응력, 그리고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드론은 단순한 촬영기기의 영역을 넘어 농업, 측량, 건설, 치안, 재해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필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 의원은 “학생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하며 기량을 겨루는 드론축구대회에 대한 호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교육 현장에서의 미래지향적 변화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정규 교육 이상의 창의적 도전과 경쟁의 장이 학생들에게 자발적 동기를 제공했다”며 “이런 성공적인 사례야말로 예산 재편성 등 지원 확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드론 관련 예산이 축소된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학생 참여와 성과가 높았음에도 2026년 관련 민간위탁 예산이 축소되자 “미래산업 교육의 상징적 프로그램을 너무 손쉽게 접는다”고 꼬집은 셈이다.

이에 따라 “성과에 대한 면밀한 재평가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각광받는 혁신교육 프로그램 지원이 줄지 않도록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의원의 발언은 드론축구가 미래세대 역량 함양과 첨단 교육혁신의 상징이란 점에서 제주도 교육정책의 방향 설정에 의미있는 화두를 던졌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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