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시장, 해외 일정 취소 사고 수습 총력
1:1 전담공무원 지정…의료·환자 관리 밀착 지원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이 25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우도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이 25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우도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 24일 제주시 우도에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렌터카 사고와 관련해 동일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검토하는 한편 현장관리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비상 상황인 만큼 김완근 제주시장도 ‘제4차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참석차 25일부터 7박 9일간 예정된 헝가리 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은 25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피해자 치료 지원, 유가족 지원, 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 대책으로 피해자 1명당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치료와 행정 지원을 밀착 관리하는 한편, 한라병원과 제주대병원, 중앙병원 등 이송 병원별로 팀장급 이상 공무원을 배치해 치료 현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족 지원, 렌터카·여행사 보험 보상 체계확인, 행정시 지원 사항 검토, 사망자 장례 절차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현 부시장은 “제주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동일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과 현장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사고 예방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24일 오후 2시 47분경 우도 천진항에서 발생했다. 선박에서 내린 승합차가 대합실로 돌진하는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으며 8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 중인 60대 운전자를 전날 밤 9시 33분경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치사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과 합동 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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