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정발전협의회 2차회의 열려…도내 농업현황 전수조사 추진
주요 현안과 미래 과제 등 논의…농민 의견 적극 반영 경쟁력 강화

2025년 제주도 농정발전협의회 제2차 회의.
2025년 제주도 농정발전협의회 제2차 회의.

제주 농업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도정으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제주도는 25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주도 농정발전협의회 제2차 회의’를 열었다.

농정발전협의회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미래농업을 실현하고자 운영되는 협의체다. 도와 제주농협, 도 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필환),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회장 강동만) 등 총 3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4월 열린 1차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이 도 정책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올해 9월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사업 운영 지침’을 제정하며 자조금 연간 매칭 한도를 기존 14억원에서 2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기타 과수 육성사업도 2026년 신규사업으로 편성했다.

이날 2차 회의에선 △도내 농지·농업경영·농업기반·농촌마을 전수조사 추진 △2026년 농업과 기업 간 연계 강화 참여 및 홍보 △2025년산 감귤 및 월동채소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조절 및 단속강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유입방지 차단방역 추진 △2026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추진을 다뤘다. 또 △제주농업 디지털전환 2단계(고도화·확대) 추진 △친환경농업 2배 확대를 위한 공동 실행전략 등이 논의됐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의 현실감을 높인다”며 “농업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농업 경쟁력을 키우고 지속적인 소통과 참여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우일 농협 제주본부장은 “지난해 제주 1차산업 조수입이 처음으로 5조원을 달성했는데 농정현안에 대한 건전한 토론을 통해 이 기세를 이어나가고 농가 실익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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