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봄을 알리는 봄비가 내리면서 산과 들에 새싹들이 무성히 자라고 있다.이런 날씨에 힘입어 이 시기 맛이 아주 좋다는 고사리도 봄을 맞이하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자라나고 있다.이 시기에 무성히 자라나는 고사리로 인해 고사리 채취객들은 안전을 위협받기도 한다. 고사리 채취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사고는 고사리 채취 중 발생하는 길 잃음 사고이다.최근 3년간 봄철 길 잃음 사고 288건 중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가 113건으로 전체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는 사고는 4~
비만율 1위, 고위험 음주율 4위, 걷기 실천율 17위.올해 우리 서귀포시가 받은 건강 성적표는 매우 초라하다.최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2년도 지역사회건강 조사결과 우리시의 건강지표는 전국에서 아주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서귀포시정은 ‘시민 건강’을 올해의 최우선 목표로 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건강한 서귀포시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까지 비만율 1% 낮추기를 위한 체중1kg이상 줄이기, 고위험 음주율 2% 낮추기 위한 술 2잔 이상 덜 마시기, 걷기 실천율을 3% 높이기 위한 하루 30
날씨가 심상치 않다. 이상기후의 시대를 살면서 예측가능한 날씨라는 표현이 의외스러울 지경으로 올해 역시 날씨를 짐작하기가 어렵다. 4월 들어 제주 들녘은 옥수수, 단호박, 고추, 수박 등 이런저런 여름작물을 정식하느라 바빴고, 중산간 들녘은 올라오는 고사리를 꺾느라 분주했다. 그런데 며칠 전 중산간은 새벽 서리로 고사리가 모두 고사했다. 오늘 훑어도 내일 또 올라온다고 하던 고사리가 일순간 전멸했다. 고도가 높은 지대에 들어갔던 초당옥수수, 단호박, 감자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비닐을 피복하고 터널을 씌웠지만 어김없이 찬기운
올해부터 달라진 주요 소방법 내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화재예방법인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과 소방시설법인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로 분리 제·개정 시행됐다. 혼재돼 있던 법률을 분법함으로써 그간 화재예방 안전관리와 소방시설 설치기준 규정에서 나타나는 복잡성을 대폭 해소했다. 개정된 소방법은 통일된 소방 정책을 추진함과 국민의 법률 이해도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 먼저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화재예방법)’은 소방기
“좋은 하루 되세요~” 업무를 보고 가시는 민원인들이 종종 이런 말씀을 건네주신다. 이 말 한마디를 아침에 듣는 날은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저녁에 들으면 지친 하루의 피로가 풀리기도 한다. 친절한 말 한마디는 짧지만 듣는 사람의 기억에는 오랫동안 남기도 하는 것 같다.공직생활에 있어 ‘친절’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가치 중 하나라는 것은 공무원을 준비할 때부터 배운다. 이렇게 중요한 ‘친절’은 거창한 행위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말 한마디로도 실행할 수 있는 것 같다.처음 민원 업무를 시작하고 익숙하지 않아
2023년 4월 23일, 대정읍 일과리에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Common Myna) 한 마리가 찾아왔다. 지인의 제보를 받고 멀리 구좌읍 세화리 해안가에서 탐조하다가 방향을 틀었다. 다행히 녀석은 찌르레기와 잔디밭에서 차분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 종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중동, 인도, 말레이반도, 중국 등에서 번식하는 텃새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7월 부산에서 확인된 이후, 남부 지방에 간헐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제주도에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보고된 찌르레기류는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를 포함
고요한 제주 바다를 바라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봄을 맞이해 관광객들이 제주 바다의 풍경을 보러 먼 길을 나선다. 그런데 고요한 겉모습과 달리 제주 바닷속은 점점 황폐화 되고 있다.갯녹음 현상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수온 상승,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해 대형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가 갯바위에 달라붙어 바위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제주도 연안의 30% 이상 갯녹음 현상이 진행된 상태이다. 녹색 연합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두 달 동안 97개 해안마을의 조간대 200곳을 조사한 결과 198곳에서 갯녹음 현상이 확
최근 제주경찰청에서는 2022년 10월부터 불과 5개월의 기간 동안 약 630억원 상당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조직원 5명 전원을 검거하고 그 중 총책 A씨 등 4명은 구속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인터넷 도박사이트 수사는 통상적으로 도박자금을 입금한 계좌를 추적하며 총책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구조인데 이 사건은 이례적으로 도박사이트 운영사무실 현장을 급습해 피의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원 중 한 명이 마침 별도의 사기 건의 피의자였고 사기 범행에서 잠시 이탈한 사이
요즘 TV에서 몇번 본 ‘골때녀’ 프로그램을 보면 선수들이 서로 “집중! 집중!” 하며 고함을 내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팀 분위기가 침체되거나 지고 있을 경우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서일 것이다. 도로에서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든다. 나른한 사오월에 들어서면서 졸음도 오고 스마트폰도 들여다보고 내비게이션도 봐야 하고 운전하면서 할 일이 참 많은 거 같다. 운전에만 집중이 필요한데도 말이다.최근 시청 주변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마치고 등기소 앞 횡단보도를 지나는데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빨간 불에 차들이 연이어 멈추고 있는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부터 가을까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된다. 예방 백신과 특별한 치료제가 없고 국내 치명률이 18.7%로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제주의 경우 국내에서 두 번째로 SFTS 환자 발생이 높다. STF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지난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7년부터 약 200명대 환자 발생을 유지 중이며 2022년까지 총 1
지금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화두로 ‘안전’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와 예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사고와 재난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로 192명이 사망했으며, 세월호 침몰사고로 299명이 사망했다. 2022년에는 이태원사고로 15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회전반의 안전의식 수준은 우리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고 많은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
스포츠 기본법 제27조에 따라 매년 4월 마지막 주간을 스포츠주간으로 정해 며칠 전 제57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70만 도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체전 개회식을 참관했던 제주 이주 7년차 인 한 관람객은 주말에 아들과 생활체육 야구를 즐기는데 청정환경 제주는 생활체육시설 등 여러 면에서 상당히 만족을 느낀다고 했다.또한 “제주지역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생활체육시설을 늘려 제주가 ‘생활체육의 메카’라는 명성을 휘날렸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는 음주, 흡연, 비만 등 각종 건강 지표에서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어서오세요, 예래동주민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어떻게 오셨어요?”동 주민센터를 찾는 민원인에게 상냥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는 어떻게 물어봐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당황하는 민원인에게 제일 반가운 말일 것이라는 것을 피부에 와닿게 된다. 주민센터는 하루에도 많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민원인들이 북적거릴수록 처음오신 분들은 방향을 못잡고 우왕좌왕 하며 누구에게 물어봐야할 지 당황하곤 하는데 이럴 때 자신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상냥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말 한마디가 조그만 행복을 줄 수 있다. 당황했던 얼굴에는
세월이 흘러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을 맞이할 때가 있다. 이때 대부분 가족묘지나 봉안시설, 자연장지에 이들을 모시게 되는데 내가 근무하는 양지공원에서는 시신을 화장해 봉안당에 모시게 된다. 봉안당은 시신을 화장한 후 유골을 모셔두는 곳으로 예전에는 납골당이라고 불렀지만 일본식 표현이라는 지적으로 현재 공식 용어는 봉안당이다. 양지공원 봉안당에는 15년간 안치가 가능하고 사망 당시 주소가 제주특별자치도인 경우 1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간이 만료되면 3회 연장해 총 60년간 안치 할 수 있다. 현재 양지공원에는 3만
오늘도 여느때처럼 국민신문고, 1399 부정·불량신고센터, 전화,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민원을 접하게 되고 그에 따른 조치와 위생점검을 하게 되는 일이 요즘 하루의 일상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항상 민원을 상대해야 되는 공무원은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 수가 있다. 반면 민원인은 우리의 태도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달라지고 만족도 역시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친절(親切)의 사전적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이다. 국민전체의 봉사자인 공무원은 친절하
조선왕조 제주가족 종친들에게 화합과 신명의 한마당을 안겨준 전주이씨 제주도 종친의 날 축제. “자랑스런 조선왕조 600년의 후예, 핏줄도 하나, 사랑도 하나, 화합의 한마당”을 슬로건으로 지난 23일 안덕면 서광서리운동장에서 진행된 축제는 종친들의 뜻을 모아 하나로 이뤄나가자는 도전과 응전의 자리였다. 1983년 대동종약원제주도지원이 설립된 이래 2014년 제1회 축제에 이어 3회째를 맞아 대동종약원 제주특별자치도지원(지원장 이철헌)이 주최해 도내 9파 종친회가 함께 한 큰 잔치 한마당이었다. 이번 축제는 식전행사로 종친가족인 블란
식품에 대해 무지한 내가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날 무렵, 우리 아이에게는 안전한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먹여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친환경농산물은 화학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산물 인증’부터 화학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지만 화학비료는 권장량의 3분의 1만 사용하도록 하는 ‘무농약농산물 인증’이 있다.제주도내엔 2022년 기준 유기농산물 467농가와 무농약농산물 714농가 총 1181농가가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감귤, 무, 당근, 양배추, 양파, 파, 블루베리 등이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사막은 맑은 날만 있다. 비·눈이 있어야 사람 사는 세상이 된다. 우리 ‘이도1동’도 이와 같다” 이도1동 주민센터 현관 앞에 걸려 있는 시이며 직원 공동으로 쓴 내용이다.함축적이면서도 마음의 울림이 있다. ‘변화와 도전이 있는 세상이 사람의 향기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 또한 같은 가치를 갖고 출발하고 있다. 10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지만 나비의 날갯짓처럼 큰 소용돌이 중심에 서 있다. 목표에 대한 가능성, 나눔에 대한 목적이 확실하니 매번 회원들의 활동 자체가 행복하고 즐겁다. 이런
수단으로서의 자원봉사와 목적으로서의 자원봉사 두가지에 대한 견해가 있다. 첫 번째 모든 자원봉사는 수단이어서 어떤 공익적인 목적을 갖고 그에 맞춰 전략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는 견해다. 예를 들어, 환경을 목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면 오늘 내가 하는 친환경 실천이 녹색 지구를 위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하면서 자원봉사활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열심히 차량 10부제에 참여하고 플라스틱 컵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는데, 대기업 공장의 기준치 초과 탄소배출이나 강대국들의 기후협약 위반에 무관심하면 안된다는 의견이다. 무료배식 봉사
바쁜 일상 속에서 관공서를 방문해 민원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주변 주차장은 여유 공간을 찾기 힘들고 이리저리 주차할 곳을 찾다 짜증 섞인 말투로 민원 신청을 하시는 분들을 간혹 마주하게 된다.제주시 종합민원실에서는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의 주·정차 어려움을 해소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민원 편의를 제공하고자 ‘차 타고 척척 민원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차 타고 척척 민원센터’는 각종 제증명 서류를 차 안에서 신청하고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민원 서비스로 종합민원실 입구 서측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