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스트 50레스토랑에 우리 한식당 ‘아토믹스’가 올랐다. 한식당으론 처음이라고 한다.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30번가에 박정현 쉐프 박정은 대표가 운영하는 이 한식당의 1인당 한끼 식사금액은 375달러(약 50만원)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 10분만에 한달 손님이 마감된다고…요즘 개인 카스엔 +000이라는 숫자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사랑하는 남녀가 만난 날의 수, 결혼 이후로 지나간 날의 수, 귀여운 우리 아이가 지나온 날들의 수 등 갖가지 수로 우리들의 인생은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그럼 우리가 오늘까지 맛있게
최근 사회구조의 변화로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실패, 고용불안, 가정불화, 이혼 등 장년층 남성 1인 가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장년층 남성 1인 가구는 여성 1인 가구에 비해 현실적으로 고독사 위험률이 높고 자립적인 삶의 의욕 상실과 사회적 고립감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또한 제주는 타지역에서 유입된 인구의 증가로 일상에서 느끼는 제주의 전통은 사라진지 오래됐고, 예전 같으면 제주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사건 사고가 수시로 신문 지면에 떠오르고 있으며 제주의 전통적인 수눌음 마을공동체
학교는 방역 조치가 해제되고 있으나 학생들은 이전 코로나19로 인해 만나서 활동하는 자치 시간을 잃어버렸고 소속감과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할 기회를 놓치는가 싶다. 학생들이 자치 활동을 기피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의견이 거절당했던 실패의 경험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학교 내의 의사 결정 기구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할 것이다.학생 자치 활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율적 참가를 통해 의지를 갖고 실천해 나갈 수 있다는 데에 방점이 있다. 물론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에게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회나
몇 주 전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두 나라를 방문했는데 각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경험이 매우 상반돼 재미있던 여행이었다. 첫 여행지에서는 택시 기사가 사기를 치고 애써 찾은 호텔에서 예약한 조건의 방이 없어 다른 방으로 가야 했다. 물론 해외여행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많으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여행으로 설레던 마음이 바닥까지 내려앉고 내가 바보같았나 하는 자책을 하게 돼 가자마자 빨리 떠나고 싶었다. 만났던 사람들이 조금만 친절한 태도로 대하고 공감해주려는 모습을 보였다면 그래도 이해하고 넘어갔을 텐데 아
제주시내 어느 곳에서든 북쪽 바다를 바라보면 멀리 남해의 크고 작은 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날이 좋으면 여서도, 청산도, 소안도, 보길도 등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성산 일출봉에서도 멀리 거문도가 보인다. 제주 사람들의 물질은 아주 옛날 제주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원시 어로 활동과 함께 시작됐을 것이다. 제주도 해안가에 원담을 쌓아 물고기를 잡았을 것이고 얕은 물속에서 해조류를 채취하며 생계를 이어 갔을 것이다. 그러나 ‘테우’와 같은 해상 운송 수단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제주 해안가를 벗어나 ‘가시거리(可視距離)’ 안에 있는
어느 날 나에게서 모든 친절이 떠나간다면 이 사회에서 내가 서 있을 자리는 어디일까? 문득 내 자신이 나에게 반문해 본다. 너무나 암울하고 살아갈 가치를 잃어버릴 것 같은 생각에 순간 아찔함마저 찾아온다.더불어 살아가는 소통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한마디의 말, 한가지의 행동을 하는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담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친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진심을 담고 친절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 사회에서 불통은 떠나고 소통이 찾아올 것이다. 이 말은 모두의 적극적인 친절이 나에게도, 민원인에게도 행복으로
발달장애는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법상 장애등록이 가능한 15개 장애유형의 범주에 포함되는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아우르며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도 발달장애의 정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장애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발달장애는 보통 영유아기에 발견된다. 인지능력 저하로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며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사회생활을 위한 대인관계를 맺고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 지역사회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 2023년 3월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주
나는 올해 7살, 3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다. 가끔 첫째 딸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단호한 말투로 타이르곤 하는데, 그때마다 딸아이가 하는 말이 있다.“엄마, 나한테 친절하게 좀 말해줘!”이 말을 들을 때마다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금방 마음이 사그라든다. 아이가 이 말을 하는 것을 자주 들어서 별 생각없이 넘겨왔었는데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우리 아이는 친절하다는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을까? 자기가 혼나지 않게 분위기만 넘기려고 아무말 대잔치 하는 것은 아닐까?분명 정확한 의미를 알고 말하지도 않았을 것이
전 세계적으로 정보보안 업계에는 잘 알려진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이라는 해킹 기법이 있다. 이름 자체가 내포하고 있듯, 기술적 측면이 아닌 사람들 간의 기본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사람을 속여 비밀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다. 간단하게는 직장동료를 사칭해 급한 돈이 필요하다고 속이거나, 북한해커들이 대북관련 국책연구소 등 전문가들로부터 정보를 빼내기 위해 유관기관 종사자로 가장하여 접근하는 것도 사회공학 기법의 일종이다. 범죄자들은 자식사랑이라면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에게 사회공학 기법을 활
여느 때처럼 퇴근 후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내 옆에 앉아 있던 승객이 몸을 일으켜 한참이나 버스 창문 위에 붙어있는 노선도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도 이 지역 사람이 아니거나 이 버스는 처음인 탓에 내려야 할 정거장을 잘 모르는 승객이었을 것이다. 한참 노선도를 들여다보던 승객은 결국 기사님께 ‘OO마트에 가려면 어디서 내려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버스 종점에서 가까운, 동네 주민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길가의 큰 마트였다. 그러나 버스 기사는 짜증을 내며 “우리가 택시 기사도 아닌데 정해진 노선만 알지 모든 건물을 어
밭작물 토양생태환경보전 사업은 양배추, 겨울무 등 월동채소류 생산량을 줄이고 토양과 지하수를 보전하면서 휴경 또는 다른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자 이달 26일까지 신청받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2년 내 월동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재배했던 밭을 농사 짓지 않거나 지정된 작물을 경작했을 때 ㎡당 420원을 지원한다. 농가에서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매년 1월마다 반복되는 월동채소류 가격하락에 따른 시장 격리(폐기)를 중지하고 전국 평균의 4배가 넘는 농약 사용을 줄이는데 농업인이 먼저 실천
‘농촌융복합산업’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미래나 지향점(指向點)을 이야기할 때 항상 부각되는 말이다.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해 농업(1차 산업), 제조·가공(2차 산업) 및 유통·판매·관광서비스(3차 산업)를 연계한 사업으로 1×2×3=6 이라는 의미에서 6차 산업이라 불리기도 하며, 새로운 부가가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산업이다제주는 청정이미지와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5관왕 등 브랜드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농촌융복합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농업기술원에
불법소각 행위란 집안 내 가마솥 또는 온돌에 피우는 나무(원목)를 제외한 모든 폐기물을 소각하는 행위를 말한다. 건설 현장에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피우는 행위,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는 행위 등 모두 불법 소각행위이다.의용소방대에서는 관내 외곽지 마을을 돌며 불법 소각행위 금지 홍보와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불법 행위 우려가 있는 장소 위주로 활동하고 있는데 다시 찾은 곳에 개선된 상황을 보면 보람도 느끼지만 “우리집은 괜찮겠지” 하고 여전히 불법 소각행위를 하는 곳은 소방서나 지자체에 신고하고 있다.「폐기물관리법」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적절한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가 일의 핵심이라는 의미인데 다른 의미로 접근해도 결국 인사가 만사라는 하나의 결과에 도달함은 동일하다. 우리는 인사 한 번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일상에서 실감한다. 가령 유명 음식점의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응대에 있어 불친절을 경험하게 되면 두 번 다시 발걸음을 돌리고 싶지 않게 된다. 반대로 친절한 환대를 받으면 직원이 미숙해도, 음식이 다소 입맛에 맞지 않아도 호감을 갖고 다시 방문하게 된다. 최초 마주할 때 나누는 따뜻한 인사는 이후에 있을 많은 일들의 해결에 중요한
공익직불금 지급대상자로 신청한 자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해 17가지 준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만약 이를 미이행할 경우 직불금 총액의 10%를 감액하도록 규정돼 있다. 여러 건의 준수의무를 동시에 위반한 경우 각 준수의무에 해당하는 감액비율을 합산해 감액하게 된다. 최대 100%까지 감액되므로 직불금을 전혀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공익직불금을 100% 받기 위해선 다음의 농업인 준수사항을 유의해야 한다.첫째, 영농작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농지는 농사를 지을 수 있게 관리해야 하며 농지의 형상을 유지하
하늘의 뭉게구름은 봐주는 이 없이도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듯 하나 평온해 보인다.모두가 우러러보는 하늘에서 낯빛 하나 변하지 않고 덩실덩실 유유자적 하늘을 거닐며 논다. 사소한 일상 습관을 통해서도 건강한 삶에 대해 노력해볼 수 있다. 10분 이내 거리는 반드시 걸어가기, 계단을 이용해 걷기, 식사 후 15분 산책하기, 하루 7천보 꼭 실천하기가 그렇다.건강한 삶은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자기와의 약속만 몇 가지 지킨다면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다. 걷기를 많이 추천하는 이유를 알고 나면 곧 소소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바뀔 수도 있다
24절기 중 입하(立夏)가 지나고 소만(小滿)이 다가오고 있다.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뜻으로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으며 아침, 저녁으로 아직도 숲길은 쌀쌀하다.이제 더워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숲으로 가는 계절이 왔다. 사람들이 왜 숲을 찾는가? 사람들이 숲을 찾는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일상의 스트레스 회복과 자기의 건강을 위함일 것이다.우리 주변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실제 숲을 다니며 건강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
이른 새벽, 막내아이가 춥다며 내 옆으로 파고 들어왔다. 온 몸을 부들부들 떠는데 이마에 손을 가져가니 불덩이다. 황급히 체온을 재어보았다. 38도를 육박했다. 아이는 춥다며 이불 몇 채를 꽁꽁 휘감았다. 때마침 해열제는 없고 덮은 이불 몇 개를 억지로 걷어내 찬 수건으로 몸을 닦았다. 아이의 몸은 자제력을 잃고 마구 요동치기 시작했고 겁에 질린 나는 땀으로 흠뻑 젖었다. 한 시간쯤 후였을까. 숨소리가 부드러워지면서 몸이 편안해진 아이는 잠이 들었다. 다시 재어본 체온은 36. 5도였다.올해도 공직사회는 각종 시책과 평가로 친절을
‘탄소프리’,‘탄소중립’…이제는 주위에서 손쉽게 들을 수 있는 단어이다. 왜 전 세계가 한 목소리로 탄소 줄이기를 외치고 있는지, 현재 제주시에서 탄소 줄이기 동참을 위해 어떤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지를 이 글을 통해 짧게나마 알리고자 한다.탄소프리와 탄소중립은 같은 말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을 ‘0’으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우리가 지구에서 사는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나무 심기 등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통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탄소가 많이 배출되면
공직자의 사적 이해관계와 결부된 부패사건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청렴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하고 있는 요즈음 사회에서 공직자들이 꼭 숙지해야 할 법이 있다.2022년 5월에 제정돼 1주년을 맞는 ‘이해충돌방지법’이 그것이다. 이 법은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할 때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로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법안으로, 직무수행 중에 발생한 이해충돌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해야 할 5개의 신고·제출 의무와 하지 말아야 할 5개의 제한·금지 행위를 정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