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강습 효과 톡톡…다이빙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부상

▲ 지난 1일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씨름경기에서 임상빈(한림중2·동메달 획득)이 승리한 후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박민호 기자 mino77@jejumaeil.net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지난 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30개 종목 선수 임원 등 6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제주특별자치는 12개 종목에서 29개(금5, 은11, 동13)의 메달을 획득,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와 더불어 다종목 메달 획득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선수단이 수확한 29개 메달 중 51.7%(15개)가 체급종목에서 나왔다.

제주도체육회는 체전에 앞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발굴을 위해 제주를 찾은 타 시·도 선수들과의 연습경기를 비롯해 제주도청 성인 선수들과의 1대1 맞춤 강습이 효과를 본 것 이라고 설명했다.

구기 종목의 경우 여초부 제주선발팀이 3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 은메달을 수확했고, 남주부 정구(아라초)와 여초부 농구(한천초) 등의 4강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록 메달은 수확하지 못했지만 축구 여중부, 탁구 남초부, 핸드볼 남초등ㆍ중학부, 야구 남초부, 럭비 중학부가 8강에 진출하는 등 지난해 보다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다.

다이빙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제95회 전국체전에 앞서 제주도체육회는 다이빙 지상훈련장을 마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노력해 왔다. 다이빙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6개의 메달을 선수단에 안기며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동안 제주체육의 효자 종목으로 평가받던 역도(3개)와 태권도(2개), 체조(1개)의 부진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그러나 인적·물적·지역적 한계를 넘어 구기종목과 레슬링, 복싱 등 체급종목이 다른 시·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순위권까지 진출 할 수 있었던 것은 제주도 체육회 실무직원들과 각 종목 전무이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팀을 육성하고 있는 학교와 학부모의 적극적인 노력,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팀 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행정적 지원이 바탕이 되고 종목별 경기단체 의지가 모아졌기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와 관련, 김대희 총감독은 “최고의 성적과 성공적인 대회는 도민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선 두 번의 체전을 계기로 갖춰진 체육 인프라를 활용, 학교·실업팀간 연계 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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