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제주매일 공동기획
제주 4차산업혁명의 새 엔진 JDC 혁신성장센터(Route330)
7. 이온어스
전기차배터리로 만든 모바일ESS ‘인디고’
국내최초 오비맥주와 자가소비 RE100 계약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을 선도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기존 업계의 몸부림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매일이 JDC와 공동으로 기획한 ‘제주형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 육성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기업은 이온어스㈜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인 이온어스㈜는 환경과 기업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탄소중립 선도기업이다.
이온어스는 지속가능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전력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과정에서 넷제로를 실현하는 에너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RE100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전기차배터리로 만든 모바일ESS ‘인디고(indego)’로 청정에너지를 저장한 후 자유롭게 이동해 디젤발전기 대신 깨끗한 전력을 공급하며, 이동하는 충전소, 유연성자원 용도 등 다양한 전력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넷제로사이클을 내세우고 있다.
이온어스㈜의 주력제품인 인디고는 기존 ESS와는 다르게 전기차배터리로 만들어 이동성을 부여한 새로운 개념의 이동형ESS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내뿜고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디젤발전기를 대체하는 그린발전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고는 운반도구에 탑재한 후 언제 어디서나 전력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해 청정 전력을 공급하고 손쉽게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온어스에서 선보이는 인디고는 50㎾/250㎾h, 250㎾/430㎾h 2종으로, 인디고50(50㎾)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재한 ‘21년도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규제특례를 승인받아 머지않아 인디고를 탑재한 트럭들이 5G 이동기지국, 각종 행사, 재난지역 등을 누비며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수년간 융복합 전기차충전소, 넷제로 콘서트 등을 통해 실증을 마친 인디고250(250㎾)은 건설현장, 대형행사, 이동형충전소 등 큰 전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곳에서 활용돼 탄소중립을 바탕으로 그린발전기의 확산이 기대된다. 이온어스의 인디고 제품들은 지난 6월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그린뉴딜엑스포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WEET2021에 전시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미 성남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10월 ‘2021 성남 축제의 날’ 행사에 필요한 전력을 인디고로 공급해 탄소없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탄소중립의 실천 의지가 강한 공공기관과 기업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온어스는 카이스트와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진단평가 랩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평가에 대한 연구와 ESS 어플리케이션 실증 등을 수행 중이며,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에는 재사용배터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ESS 어플리케이션을 상용화해 전기차배터리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온어스의 RE100((Renewable Energy 100%) 사업은 국내최초로 오비맥주와 자가소비형 RE100 계약을 체결한 후 2021년 하반기 본격가동을 앞두고 있다. 본 계약을 통해 광주, 청주, 이천 오비맥주 3개 공장에 RE100 자가사용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태양광 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맥주 생산에 전량 이용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우리가 마시는 맥주 한병 한병이 탄소중립 실천을 하는 셈이 된다.
가장 확실한 RE100이행수단인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렌탈 방식으로 구축하고 빌려주는 구독서비스 모델 등 획기적인 이행방법론을 제안하고, 경제성분석에서 발전설비의 구축, 운영, 관리에 이르는 전과정에 전문화된 맞춤컨설팅을 제공해 국내 RE100의 현실화를 이끌고 있다.
이온어스가 추구하는 사업방향은 적정기술과 재생에너지 생산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유지해 나가는 것으로 기후 행동의 실천이 되는 사업이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는 “아직까지는 전기차는 100% 카본프리가 아니다. 화석연료로 만든 전기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온어스는 우리 넷제로사이클 모델을 통해 향후 전기차가 100% 이산화탄소가 없는 연료를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며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을 끊임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