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제주매일 공동기획
제주 4차산업혁명의 새 엔진 JDC 혁신성장센터(Route330)
8. ㈜드론오렌지

드론오렌지 기술연구소에서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처리 작업을 통해 제주도의 공간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상화 하고있다.
드론오렌지 기술연구소에서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처리 작업을 통해 제주도의 공간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상화 하고있다.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을 선도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기존 업계의 몸부림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매일이 JDC와 공동으로 기획한 ‘제주형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 육성 프로젝트’의 일곱 번째 기업은 ㈜드론오렌지이다.

“시작은 드론을 이용해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광고 촬영 등의 부업을 통해 쌓인 영상 자료를 보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 가상현실 영역에 시선이 향했다”

과거 ‘드론(Drone·무인항공기)’은 항공 촬영이나 키덜트 장난감의 영역에 지나지 않았다. 6차 산업,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언택트 등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드론은 수색 및 구조, 우범지역 감시, 동식물 보호, 산불 감시, 택배 등 활용 범위가 계속해 늘어나고 있으며, 산업기술이나 사회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지난 2월 제주도가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특구)로 지정되면서 명실상부 드론 선도도시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트윈 제작‧응용 서비스 모델 구축 박차
사업 영역 전국 확대 이어 해외시장 진출 준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Route330 입주기업이자 제주 기반 스타트업의 대표격인 ㈜드론오렌지는 드론으로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가상·증강현실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든다.

㈜드론오렌지는 제주도 내 100㎞에 달하는 3차원 공간정보를 통해 제주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 첫 걸음으로 제주시 및 서귀포시 일대의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 디지털트윈 데이터를 구축했다.

정념 대표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드론오렌지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쌓인 디지털트윈 데이터 생성 및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된 공간정보 데이터는 제주도 가상융합현실 메타버스 환경구현 및 토지정보 플랫폼 사업화 등에 활용되고, 나아가 자율주행 드론 운영 및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활용되어질 예정이다.

또한 제주영상문화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언택트 관광 시대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제주한라대학교 드론오렌지 산학연기술연구소에서 드론과 VR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고, 산학연 연구사업으로 특허도 확보했다.

드론과 디지털트윈데이터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 ㈜드론오렌지는 넓은 농지의 각종 농작물 생육상태를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은 수 만평의 농지에서 원하는 지점의 작물정보와 상태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골프장 디지털트윈데이터 정보로 현장에서 스마트폰 어플과 AR글래스를 통해 골프에 필요한 정보와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로지스올 그룹 계열사 한국로지스풀과 디지털트윈, 공간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물류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함께 나서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편, ㈜드론오렌지는 신용보증기금 ‘퍼스트 펭귄’과 제주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퍼스트펭귄 프로그램은 창업 후 5년 이내의 유망 창업기업 중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핵심 창업기업을 발굴·선정해 최대 30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하고, 각종 우대혜택을 지원하는 제도다.

팁스는 민간 주도형 투자 방식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정부가 2년간 기술개발과 연구 투자, 국내·외 사업화를 위해 최대 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준다.

특히 ㈜드론오렌지는 서울 역삼에 있는 팁스 타운에 입주하는 등 전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오는 2022년 1월 베트남 법인 설립예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정념 ㈜드론오렌지 대표는 “양질의 디지털트윈 데이터를 직접 만들고 응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제주도 전체를 거대한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환경으로 만들어 사회적 이슈 또는 문제를 연계해 풀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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