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제주매일 공동기획
제주 4차산업혁명의 새 엔진 JDC 혁신성장센터(Route330)
9.㈜유니드캐릭터
애니메이션 ‘크리켓팡’ 인도 진출
제주 테마 ‘봉봉가디언’ 제작나서
우리은행 등 투자 유지 입지 다져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을 선도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기존 업계의 몸부림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매일이 JDC와 공동으로 기획한 ‘제주형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 육성 프로젝트’의 여덟 번째 기업은 .㈜유니드캐릭터이다.
송민수 ㈜유니드캐릭터 대표는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캐릭터가 없어요. 제주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뽀로로’, ‘라바’가 아닌 일본의 ‘헬로키티’, 미국의 ‘스누피’ 등 해외 브랜드가 큰 인기를 누리며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를 상징하는 해녀, 돌하르방, 한라봉 등에서 파생된 캐릭터 상품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브랜드 파워와 더불어 적극적인 홍보·지원의 부재로 인해 일회성으로 전락되고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Route330에 유일한 콘텐츠 제작 업체로 선정돼 제주 땅을 밟은 ㈜유니드캐릭터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교육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다.
송민수 대표는 “과거 웹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당시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던 ‘엽기토끼’, ‘졸라맨’ 등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애니메이션 업계에 뛰어든 계기를 밝혔다. 그 후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에버랜드’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애니메이션과 테마파크 양 업종을 아우르는 콘텐츠 제작의 기반을 다졌다.
송민수 대표의 이러한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 덕에 ㈜유니드캐릭터는 인도 국민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크리켓팡’을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켰다. 크리켓팡은 지난 3월부터 인도, 미국, 스웨덴, 캐나다, 멕시코, 중동의 주요 OTT 채널에 방영을 개시했으며 한국에선 지난 6월부터 MBC를 통해 방송하고 있다.
㈜유니드캐릭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크리켓팡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게임을 행동학습 성과분석 전문기업 ㈜지앤플렉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교육게임은 인도 등 해외 교육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 인도법인 설립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빵을 소재로 한 심리테스트 엔터테인먼트 챗봇인 포춘브레드 챗봇 ‘AMIPAIN'(아미뺑)을 페이스북에서 오픈하는 등 캐릭터 개발 이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유니드캐릭터는 제주의 자연과 풍부한 소재를 활용한 제주도 테마 메타버스 애니메이션 ‘봉봉가디언’을 제작 중이다.
제주 대표 캐릭터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기획된 봉봉가디언은 액션 히어로 장르로, 제주를 상징하는 한라봉, 오메기떡, 해녀 등을 최신 트렌드에 맞춘 캐릭터로 재구성했다. 귀여운 주인공 캐릭터들이 각각의 특징을 살린 특별한 능력을 사용하며 펼치는 이야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울러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가된다.
내년 중순 TV·OTT방송 런칭 예정인 봉봉가디언은 원소스멀티유스 전략으로 캐릭터와 한라봉, 오메기떡 등의 제주상품을 연계해 관광 상품 개발과 만화 스토리북 출판, 극장판 제작을 계획 중이다. 이후 브랜드를 확장시켜 △중문관광단지 테마파크 런칭 △동남아,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드캐릭터는 지난 5월 캐피탈원, 우리은행,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입지를 다졌다.
송민수 ㈜유니드캐릭터 대표는 “크리켓팡의 인도 진출 성공으로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획, 제작 프로듀서 전문가들이 함께 작업하고 있어 성공에 자신 있다”며 “앞으로 제주도의 여러 기업과 ‘상생’하며 제주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브랜드를 구축해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픽사’같은 글로벌IP로 거듭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