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만 구독자 보유 신예…케이블 예능서도 ‘먹방’ 맹활약
CEO 전문지 최연소 모델 발탁…남다른 고향사랑도 ‘눈길’

제주 출신 먹방 유튜버 히밥.
제주 출신 먹방 유튜버 히밥.

유튜브는 물론 케이블 방송에도 출연해 매주 안방을 뜨겁게 달구는 ‘먹방’ 유튜버 ‘히밥’이 고향인 제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보여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히밥(27·본명 좌희재)은 14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신예 먹방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영상 최다 조회수만도 850만회에 달한다. 지난 2020년 유튜브 방송을 시작해 1년 6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그는 데뷔 초부터 장안의 화제를 불러 모았다.

최근 케이블 방송인 ‘E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선 매주 고정 출연하며 안방을 장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월간 CEO 전문지인 ‘리더피아’의 최연소 표지모델에 발탁돼 그 위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 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깔끔한 먹방을 선보여서”라고 명료하게 답했다. 튀어야 살아남는 게 크리에어터의 세계라지만, 히밥은 자극적인 연출보다는 그저 자신의 ‘먹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함으로 대중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꾸준한 자기관리로 항상 체중을 유지하는 모습 또한 인기 비결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틈날 때마다 어디론가 성금을 들고 찾아가 쾌척하는 그의 바른 씀씀이가 그의 재능을 더 아름답게 빛내고 있었다.

제주 출신 먹방 유튜버 히밥.
제주 출신 먹방 유튜버 히밥.

히밥은 지난달 23일 제주은행 연북로지점을 방문, 제주은행과 김만덕재단이 함께하는 ‘전 도민 나눔실천 1계좌 갖기’ 운동에 동참하며 고향사랑을 실천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 적금상품은 만기 시 이자의 일부를 김만덕재단에 출연하는 지역 나눔 상품이다.

당시 히밥은 “의인 김만덕의 삶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생각하고 고향에 나눔을 실천하자 했던 차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의 기부 철학을 내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1년 그는 국내 구호 전문 단체에 1000만원을 후원하며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가치를 실천하기도 했다. 이처럼 선한 그의 씀씀이는 과거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히밥은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세뱃돈을 모아 도내 아동센터에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몸소 익혔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한창 방송을 시작하던 당시에도 그는 해당 아동센터를 다시 찾아가 5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제주 홍보대사 역할에 흔쾌히 응하며 활발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히밥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로부터 ‘2023년 제주여행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래 여러 방송에 출연해 제주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밀키트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히밥은 “제주의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히밥은 “제주가 고향인 만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되도록 활동을 더 부지런히 하겠다”며 “제주를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국내 한 어린이 전문 교육기업 W사가 전국 초중학교 아동·청소년 4만1708명에게 장래 희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희망 1순위(27.3%)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꼽혔다. TV보다는 스마트폰 화면에 더 익숙해진 시대상이 반영된 결과다.

MZ세대 대표 유튜버 히밥의 선한 씀씀이가 장래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꿈나무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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