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했다. 도민 대다수가 제주도의 미래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특별자치도가 자치재정을 확대하기 위하여 적극재정을 펼침으로써 도민에게 부담을 전가시켜 도민의 삶이 이전보다 후퇴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로부터 고도의 자
며칠 전 중학교 때 읽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을 읽었다. 처참한 곤궁과 정신적 압박 속에서 쓰여 졌다는 에는 참된 자성과 참회가 무엇인지 잘 나타나고 있다. 무고한 전당포 노파를 살해한다. 라스콜리니코프는 ‘나는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이데올로기를 죽인 것이다’라고 자조어린 독백을 한다. 그
우리 제주도에 진정한 봄은 언제 도래할까? 제주도를 지배했던 레드 콤플렉스의 그림자는 과연 벗겨졌을까? 우리 주위에 ‘보안관찰’ 대상자로 묶어두고 있는 억울한 사람은 없을까? 도민을 이데올로기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던 4·3도 정부 차원의 진상위원회가 조직되었으며, 특별법도 만들어졌고, 무고한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되면서 아픈
경제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인간생활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부부생활에서도 조금만 노력하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누구든지 조금만 노력하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눈앞에 조그만 이익이나 고집 때문에
피지행 비행기를 인천공항에서 타면 열 시간쯤 지나서 난디(Nadi) 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입국 시 피지공항이민국에서 보통 4개월 체류비자를 허용한다. 피지는 3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인데 비티레부섬(Viti Levu)과 바누아레부섬(Vanua Levu)이 두드러지게 큰 편이다. 비티레부섬(Viti Levu) 서쪽에 관광의 중심
올바른 인생을 살려면 때때로 혼자만의 시간으로 지나온 자신과 앞으로의 자신의 모습을 조명해 보아야 하듯, 올바른 지역사회를 건설하려면 미래에 서서 지금의 오늘을 돌이켜 보아야 한다. 지금부터 20년 내지 30년 앞에 서서 제주를 보면 어떨까? 어떠한 시대적 과제를 가지고 고뇌하고 투쟁하는 시대로 보일 것인가? 지난 50년간 우리제주는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
해방 직후,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이었다. 초등학교 교실에 점심 도시락을 못 가져오는 학생이 있었다. 담임인 미모의 여선생님은 매일 자기 도시락을 건네주었다. 남학생은 선생님의 은혜에 감격하였고, 그 도시락을 감사의 눈물에 말아 먹으면서 열심히 공부하였다. 세월이 흘러 그는 절실히 소원하던 검사가 되었다. 이 무렵에 여선생님은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16강 진출을 하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국민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분위기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중심이 된 붉은 악마 응원은 잠시 일상적 의무로부터 해방을 느끼게 했다. 붉은 악마는 권위적 억압에 의한 동원이 아니라 개인의 열정에 바탕을 둔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며 사회 구성원간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