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6일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행선지는 중남미다. 그는 6일 과테말라를 방문한 뒤 7일 멕시코로 향한다.지난 1월 취임 후 이곳을 첫 순방지로 택한 것은 미국 남부 국경지대에 몰려드는 중남미 불법 이민 행렬 문제를 대처하려는 목적에서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민자 부모 사이에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을 이민 문제 해결을 주도할 소방수로 투입했다.강력한 반이민정책을 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민정책을 기대하고 취임 초부터 중남미 이민자가 급증하자 해리스 부통령에게 맡
태평양전쟁이 끝나고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일본 A급 전범 7명의 유골이 바다에 뿌려졌다는 기록이 담긴 미군 공문서가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니혼(日本)대학의 다카자와 히로아키 전임강사(법학)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입수한 미 제8군 작성 문서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태평양전쟁 후 미군의 일본 점령기 당시 제8군은 요코하마(橫浜)에 사령부를 두고 있었다.기밀 해제된 제8군 문서에 따르면 A급 전범 7명의 사형 집행은 1948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오른다.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내주부터 영국, 벨기에, 스위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영국 방문에는 질 바이든 여사도 동행한다.백악관은 “이번 순방은 동맹을 회복하고 대서양 연안국가 간 관계를 재활성화하며,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미국의 이익을 담보하기 위해 동맹, 다자 파트너와 긴밀히 합력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오는 10일 영국에서
페이스북은 앞으로 정치인이 올리는 게시물을 일반 사용자와 같은 기준으로 규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IT전문매체 더버지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간 페이스북은 정치인이 올리는 콘텐츠와 광고는 팩트체크를 면제해줬고, 이들 게시물이 자사 규정을 어기더라도 ‘뉴스 가치’가 있고 공익에 부합하면 별도로 제재하지 않았다.정치인들은 일반 사용자보다 표현의 자유를 더 누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이런 예외 규정을 폐지하겠다는 게 페이스북의 계획이라고 외신은 전했다.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초 미국 의회 난입 사태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
총 15년 2개월의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71)의 실권이 현실화했다.2일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기치로 내건 ‘반네타냐후 블록’ 9개 정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이번 연정에는 지난 3월 총선에서 원내 제2당이 된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17석), 중도 성향의 청백당(8석), 중도 우파 성향의 '이스라엘 베이테이누'(7석), 좌파 성향의 노동당(7석)이 참여했다.또 우파 성향의 ‘뉴 호프’(6석), 아랍계 정당 연합 ‘조인트 리스트’(6석), 사회민주주의 계열의 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31일 참가국들은 정상토론 세션을 통해 기후대응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연대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이번 세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12개국의 정상급 인사와 국제통화기금(IMF) 수장 등 13명이 참여했다.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2050년 탄소중립은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다. 에너지 전환 시장은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며, 이는 산업혁명 이후 최대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각국이 청정에너지 기술을 위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30일(현지시간) 총기 난사로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AP 통신·CNN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새벽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북서부의 대형 쇼핑센터에 있는 엘뮬라 연회장에서 발생했다.이 연회장은 랩 콘서트를 위해 임대됐으며, 사건 당시 일부 콘서트 참가자들이 행사장 밖에 모여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알프레도 라미레즈 카운티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께 닛산 흰색 패스파인더가 사건 현장 부근의 당구 클럽에 차를 세웠
“네덜란드 국토의 3분의 1은 해수면보다 낮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지만, 계속 제방을 더 높게 쌓을 수만은 없다.”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대사는 올해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27일 서울 정동 네덜란드대사관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을 가장 먼저 꼽았다.대사는 양국 모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어느 국가 혼자서 이를 달성할 수 없고 파트너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재생에너지는 정말 유망한 협력 분야"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주 앉는다.미 연방기관에 대한 러시아의 해킹과 맞불 제재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정상끼리 처음 대면하는 것이다. 관계 개선 방안이 집중 모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북접근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키 대변인은 “미러 관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회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미국인에게 일본에 대한 여행금지를 권고했다.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 기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금지' 권고를 이날자로 발령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미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이다.일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국내외적으로 도쿄 하계올림픽 취소 압박에 직면해있지만, 일본 정부는 강행 입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중재로 유혈분쟁을 일단락짓기로 합의했다.20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저녁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휴전안을 승인했다.지난 10일 하마스의 선제 공격에 맹렬한 폭격으로 응수한지 꼭 열흘만이다.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안보 내각은 만장일치로 군당국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위원회 등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휴전은 상호 간에 조건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하마스도 이집트와 유엔 등이 중재한 휴전안을 수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양측이 21일
사이버 공격으로 가동 중단됐던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의 최고경영자(CEO)가 해커들에게 돈을 준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조지프 블런트(60) CEO는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해킹 당일인 지난 7일 밤 해커들에 대한 440만달러(약 49억7천만원)의 지급을 자신이 승인했다고 밝혔다.이 금액은 비트코인 형태로 지급됐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이 WSJ에 전했다.앞서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통해 콜로니얼이 동유럽의 해킹단체 다크사이드에 500만달러에 육박하는 ‘몸값’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
최근 외교안보당국 간 대화에서 백신과 반도체 등 보건·경제 현안이 전통적 안보 못지않게 주요 의제로 오르고 있다.코로나19 종식의 열쇠인 백신과 첨단 제품·무기 제작에 필수인 반도체의 세계적인 부족 현상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어서다.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백신과 반도체 같은 핵심 품목 생산을 더는 다른 나라에 의존할 수 없다고 보고 자국 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자유무역과 국제분업체계에 기반을 둔 세계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인데 기존 국제경제 질서에서 성장해온 한국에는 큰
작년 9월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바닥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스가 내각의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 그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선 개막 2개월가량을 앞두고 취소·연기를 주장하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취소가 결정될 경우 올 9월 말인 자신의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 전에 중의원(일본 국회 하원) 해산 총선거를 치러 재집권을 노리겠다는 스가 총리의 전략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아사히신문이 15~16일 전국 유권자 1천527명(유효 답변
미국 보건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까지 대폭 완화한 13일 조 바이든 대통령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으며 “오늘은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다.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경우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이뤄졌다.이미 CDC가 이날 실내외 마스크 착용 대폭 완화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온 상황이었다.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1시40분께 백악관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6명을 만났다. 언론에 공개된 이 때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과 상원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은 이날 낸 성명에서 “불굴의 용기와 저항 정신, 자부심을 가진 바셈 이사 사령관이 순교했다”고 밝혔다.이 매체는 이사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알카셈 여단의 사령관이며 하마스의 고위 지도부라고 설명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사망한 이사 사령관이 2014년 이후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살해한 하마스 지도부 중 가장 고위급이라고 전했다.하마스 군사 작전을 총 지휘하는 군사위원회는 무함마드 데이프
미국 최대 송유관을 운영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공격을 받은 지 닷새 만에 다시 재가동에 들어갔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콜로니얼은 이날 오후 늦게 성명을 통해 파이프라인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완전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회사 측은 “안전한 상황에서 가능한 한 많은 휘발유와 디젤, 제트 연료유를 수송할 것”이라며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발표했다.그러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서비스하는 몇몇 시장에서는 간헐적이거나 지속적인 장애를 겪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안보리가 12일 비공개회의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분쟁 사태를 논의한다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번 회의의 소집을 요구한 국가는 중국, 노르웨이, 튀니지로 알려졌다.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10일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한 직후 관련 논의를 시작, 공동성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겠다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접촉 제안에 북한이 잘 접수했다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이 접촉을 통해 협상으로의 구체적 유인책 등을 설명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북한이 내부적 검토를 거쳐 접촉에 응할지가 관건이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북한에 대북정책 검토결과를 설명하겠다며 접촉을 요청했으며 북한에서는 ‘잘 접수했다’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4월 30일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괄타결식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도 아닌 실용적 대북외교
11일로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명분으로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100일이 된다.이 기간 수년래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무자비한 유혈 탄압이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되면서 전세계가 경악했다.그런데도 국제사회는 무기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내정이라는 중국의 ‘몽니’에 번번이 가로막혔다.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즉각 폭력 종식’ 등 5개 항 합의는 군부의 모르쇠로 휴짓조각 직전이다.국제사회에 절망한 반군부 진영은 자체 무장투쟁을 선언했다.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참여하는 연방군 전 단계다. 연방군까지 창설되면 내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