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바다환경보전 의식제고 사업] ⑥‘바다가꿈 프로젝트’

17일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김녕어촌계 등 공동 해안정화 나서
아름다운 어촌가꾸기에 민·관이 합심 구슬땀 수중 쓰레기 수거

김녕어촌계 바다환경정화활동이 끝나자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녕어촌계 바다환경정화활동이 끝나자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김녕어촌계 마을어장에서는 민·관이 합심해 청정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한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난 바다에서 신나게 놀면서 바다정화한다’를 주제로 ‘제8차 김녕 바다가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김녕어촌계와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제주도 수중레저협회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이날 제주도수중레저협회 소속 스쿠버 다이버 20여명과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와 구좌마을여행사 임직원 20여명 등 모두 40여명이 팔을 걷어붙여 구좌읍 김녕리 어촌계 관한 마을어장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특히 이날 행사는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김녕어촌계 마을어장의 체험활동 바다에서 최근 제주바다의 최대 골칫거리로 떠오른 구멍갈파래를 집중 수거하는 등 수중정화활동에 나섰다.

이와함께 김녕어촌체험휴양마을의 청정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조간대 주변에서의 쓰레기 수거작업도 병행해 실시했다.

과거 제주도내 어촌은 단순한 어업생산활동을 중심으로 소득을 올려왔으나, 최근에는 수산물 가공, 어촌관광 등 소득증대를 위해 어촌경제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그 흐름을 반영해 정부는 어촌마을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어촌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어촌특화지원센터는 도내 어촌 6차산업화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어촌마을과 어촌체험마을 등을 중심으로 교육 및 특화역량강화, 컨설팅, 홍보사업 및 정책지원을 수행하는 한국어촌어항공단 산하 기구이다.

어촌특화사업은 어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어업과 식품, 특산품제조가공(2차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산업) 등을 연계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이다.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는 제주 어촌마을의 발전을 보다 긴밀히 지원하기 위해 어촌특화발전 지원 특별법에 근거해 지난 2018년 5월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지정받아 설립된 현장밀착형으로 제주도내 어촌발전에 힘쓰고 있다.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에서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사업은 도내 102개 어촌마을 리더의 역량강화를 통해 마을단위 자체사업으로 특화산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이다.

또한 도내 산·학·연·기업 연계지원을 통해 마을별 특화상품 및 수익창출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8차 김녕 바다가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7일 오전 김녕어촌계 마을어장에서 수중과 육상 바다환경정화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제8차 김녕 바다가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7일 오전 김녕어촌계 마을어장에서 수중과 육상 바다환경정화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도내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환경 및 경관개선 활동을 추진해 전 국민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어촌 이미지 제고하기 위한 ‘바다가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녕어촌계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날 행사도 이 ‘바다가꿈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밖에 기초생활인프라 확충 등 어촌정주여건 개선과 지속발전 가능한 어촌경제를 조성하기 위한 농산어촌개발사업 추진에도 힘쓰고 있다.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제주어촌특화산업의 홍보·마케팅, 특화상품의 유통체계 구축, 관련 연구개발 기술 지원, 어촌의 소득증대와 발전, 도시와 어촌간의 교류 강화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미래가치로서의 바다를 다시 깨닫고, 제주 해양수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 그리고 제주의 어촌 6차 산업화의 전문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여 잘 사는 해양수산인, 활력이 넘치는 어촌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경수 김녕어촌계장은 “김녕어촌계의 체험장과 마을어장에 쓰레기가 밀려온데다 구멍갈파래의 번식으로 바다경관이 훼손되고 있는 김녕바다에 오늘과 같은 ‘김녕 바다가꿈프로젝트’가 꾸준히 열려 아름다운 김녕어촌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제주바다환경을 보호하려는 범도민적인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