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바다환경보전 의식제고 사업] ⑦프로젝트 퀘스천

국내 신진 창작 아티스트 7인7색 매력 담은 작품 선봬
해양보호 시민활동가·기업·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

프로젝트퀘스천이 자체 개발 중인 제주 몽돌 모양의 오브제 침봉 화병 시제품.
프로젝트퀘스천이 자체 개발 중인 제주 몽돌 모양의 오브제 침봉 화병 시제품.

지난 16일 오후 6시 대정읍 일과리 소재 카페 인스밀.

TOY프로젝트 펀딩 플랫폼 프로젝트퀘스천(대표 최은원)이 전국해양보호단체협의체 ‘바다살리기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업사이클링아트 전시회 ‘부표의 여정’을 개최했다.

이날부터 한달동안 열리고 있는 전시회 첫날 오프닝 행사에서는 바다살리기네트워크 사무국장을 겸해 맡고 있는 프로젝트퀘스천 최은원 대표의 제주바다살리기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과 2부 작품 도슨트로 이어졌다. 메인 프로그램 외에도 △프로젝트 아카이브 영상 시청 △네트워킹 파티 △럭키 드로우 등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프로젝트퀘스천의 사이드 프로젝트 팀빌딩 플랫폼인 ‘마이팀플’을 통해 모집, 선정된 국내 7명의 신진 아티스트 창작자들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 전원에게는 ‘바다살리기네트워크’와 함께 개발한 폐부표 새활용 판재가 작품 소재로 제공됐다.

작품에 활용된 폐부표 판재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소재 불명의 검정 부표를 수거, 직접 제작한 재료로 제주의 청정 바다환경에 관심이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부표의 여정’ 전시회에는 김예주, 김진슬, 박준민, 정해든, 주한별, 최나현, 황나현 등 7명의 신진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7인 7색의 매력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진슬 작가는 출품작 ‘얼굴열탕화’를 만들며 무수한 얇은 실(원인)이 모여 작품(결과)이 완성되는 일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체가 무수히 다양함을 나타냈다.

최나현 작가의 ‘떠오르는 기억’은 수많은 물건들에 의해 정의되는 인간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인간이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생기는 행복감과 환경오염 문제를 한 작품에 동시에 담아내고자 했다.

‘Plant a PLANT!’를 만든 황다영 작가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영향으로 플라스틱 땅에서 나고 자란 생명을 작품 안에 담아내어 경각심을 전했다.

프로젝트퀘스천도 자체 개발 중인 제주 몽돌 모양의 오브제 침봉 화병 시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회 ‘부표의 여정’ 오프닝 행사는 기대 이상의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포드(Ford)사와 환경재단의 후원으로 시민활동가와 제주 도내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그만큼 제주바다를 되살리기 위한 범국민적인 관심이 높다는 점을 방증했다.

프로젝트쿼스천 최은원 대표가 대정읍 일과리 카페 인스밀에서 지난 16일 열린 업사이클링아트 전시회 ‘부표의 여정’에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프로젝트쿼스천 최은원 대표가 대정읍 일과리 카페 인스밀에서 지난 16일 열린 업사이클링아트 전시회 ‘부표의 여정’에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프로젝트퀘스천은 앞으로도 신진 창작자의 좋은 아이디어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진 창작자와 기업 ESG 프로젝트를 연결해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번 부표의 여정 전시회를 주최한 전국 풀뿌리 환경단체 협의체 바다살리기네트워크와 프로젝트퀘스천은 지난 2년 전부터 폐부표의 자원순환 모듈을 만드는 부분에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아름다운재단 고용우 매니저는 “세상을 바꾸는 변화가 풀뿌리 시민활동가의 움직임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질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프닝 행사를 통해 부표의 여정이 활동가의 여정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프로젝트퀘스천 최은원 대표는 “이번 부표의 여정 전시는 지난 2년 동안 해양보호 시민활동가와 기업, 정부기관이 협업한 결과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고 소개하며, “시민들의 자원순환 실험을 통해 해양폐기물 문제에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작품 중 온라인 공개를 결정한 5점은 웹사이트를 통해 관람 및 구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TOY 프로젝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프로젝트퀘스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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