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 토펫(Tophet, 7월5일자 ‘왕국 번영 위해 갓난아이 신에게 바쳤던 장소’ 참고)에서 나와 카르타고 군항(Carthage harbour) 유적지를 찾아 나섰다. 처음에는 카르타지 항구가 가까운 카르타지 비르사역까지 기차를 타고 갈까하다가 토펫에서 오른쪽으로 쭉 걷다보면 카르타고 군항(Carthage harbour)유적지가 나온
7월 들어서 튀니지의 온도는 지방마다 좀 차이는 있지만 연일 36도에서 45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불볕더위’다. 지금부터 9월까지는 낮에 여행하기가 쉽지 않다. 튀니지만이 아니라 지중해 연안 국가는 모두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튀니지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바람이 통하는 긴팔셔츠와 선글라스, 모자, 썬
로마인들이 목욕탕에서 쓸 물을 끌어오기 위해 80km밖에서부터 30m 높이로 돌을 쌓아 건설한 수도교를 뒤로 하고 아내와 나는 서둘러 ‘로만빌라(Romanvillas)’로 향했다. 오래전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한 로마는 카르타고 멸망 후 AD 1세기부터 카르타고 왕궁터인 비르사언덕(Vyrsa hill)에 다시 거대한 로마도시를 건설하기
한니발. 우리나라 교과서에 나오는 큰 인물 100명 중 한명으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2권 ‘한니발 전쟁’에도 나오는 카르타고의 명장군이다. 하지만 기원전 6세기 이전부터 지중해를 지배했던 해상왕국 카르타고(Carthago)가 튀니지에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로 이 ‘한니발&
이슬람교도들은 매년 한 달 정도 해 뜰 무렵부터 해 질 녘까지 금식을 하는 종교 의식을 벌인다. 이슬람력으로 9번째 달로 '금식'을 하는 달을 라마단(Ramadan)이라 한다. 약 1400년 전 천사 가브리엘이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에게 꾸란을 가르친 신성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서기 632년부터 시작됐다. ▲성찰과
비슷한 시기 독립, 빠른 성장에 신뢰·존경 의미132년간 지어진 지투나 사원, 시대 따라 다른 대문 색 눈길 13C 건축된 북아프리카 최초의 기숙사 등 700여개 건물 원형 그대로...
기원전 2000년 베르베르인이 세운 작은 마을에서 출발누미디아, 페니키아, 로마 등 수많은 민족이 거친 곳21세기와 6세기의 아랍도시가 공존하는 도시 튀니지의 수도이자 지중해의 주요 항구도시인 ‘튀니스의 메디나(Medina, 구 도시)’는 기원전 2000년에 원주민인 베르베르인에 의해 투네스(Tunes)라는 조그만 마을에서 시작됐다.
경기장의 외관은 콜로세움과 비슷한 4층 규모였다. 로마에 있는 콜로세움이 도리아식(지상층), 이오니아식(두번째층), 코린트식(세번째층) 등으로 돼 있다면, ‘엘 젬’의 원형경기장은 세 개 층 모두 코린트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세계에는 로마가 지은 원형경기장 중 보존이 잘 된 곳이 10개가 있다고 한다. 그중 5개가 튀니지에 있
5월의 튀니지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 이제 진짜 봄이구나 싶더니 다음 날은 비바람이 쌩쌩 불면서 춥고, 다음날은 30도를 오르내리며 덥다. 옷을 그날그날 날씨에 맞게 입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기 딱 좋다. 제주의 5월과도 비슷하다. 이 나라에는 전기매트나 전기장판이 없다. 튀니지 친구에게 전기매트를 보여주었더니 아주 신기해 한다. ▲하루가 8시부터 시작되는
프랑스령이 된 ‘바르도 조약’의 체결지다양한 민족이 거쳐 간 역사 한 눈에 관람‘튀니스의 루브르’라는 애칭 붙은 이유 바르도박물관에 가려면 ‘메트로’라고 부르는 트램을 타고서 ‘바르도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바르도박물관은 원래 13세기 하프시드 왕조의 술
2015년 3월 18일, 튀니지국립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사무실 전화와 내 휴대전화가 동시에 울리기 시작했다. 국제협력단 튀니지사무소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휴대전화...
로마 고대도시의 웅장함에 매료되어 두가(Dougga)에는 두 번 다녀왔다. 한번은 혼자, 또 한 번은 아내가 튀니지에 방문했을 때다. ‘두가’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북아프리카의 로마유적지 중 하나로, 수도 투니스에서 서남쪽으로 12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로마유적지
내용을 한국의 ‘세종로’처럼 초대 대통령 이름 붙인 ‘하비브 부르기바’ 거리 튀니지의 수도 ‘투니스’의 최대 중심가…프랑스 풍 건축물들의 향연 미니스커트 여성, 노상 카페 즐비, 일부다처제 금지된 이색(異色) 아랍
2014년 가을, 제주매일의 오랜 독자가 북아프리카의 튀니지로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의 선진적인 도서관 운영 시스템을 전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2년여가 가까워오는 지금까지 그곳에 머물고 있다. 이번에는 제주매일이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 지중해와 마주보고 있는 튀니지의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말이다. 국민의 98%가 아랍인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