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게는 귀소본능이 있다.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태어난 모천(母川)으로 돌아와 삶을 마감한다. 여우는 죽을 때 머리를 제 살던 굴 쪽으로 둔다고 한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고사성어는 여기서 나왔다. 인간에게도 귀소 의식이 있다. 특히 한국인이 유별나다. 추석 등 명절 때 귀성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고향을 그리워하고, 그곳에 강한 소속감을 가지는 기질이 빚는 독특한 현상이다. 타향에서 성공을 거둔 이들이 고향을 위한 봉사에 관심을 갖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는 정치에서 그 길을 찾는다. 정치인 꿈이 귀향 모티브로 작용한다.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 진정이든 아니든 정치에 뜻을 두고 귀향하는 인사들은 대개 이렇게 말한다.
신문과 방송 등 매스미디어의 기능은 다양하다. 환경감시·상관조정·사회유산전수·오락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지역언론의 고민이 있다. 환경감시기능과 상관조정기능 사이에서의 위치 잡기다. 사회 현안의 사실 전달에 충실해야 하는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지 판단이 힘들 때가 없지 않다.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서귀포시 청사 재배치 문제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말 ‘청사 재배치 및 2청사 활용계획’ 발표했다. 신시가지에 있는 2청사 내 부서를 1호광장 인근의 1청사로 재배치하고, 그 자리에는 조직개편에 따라 내년 초 신설되는 문화관광스포츠국과 혁신도시 이전 기관에게 임대하는 게 골자다. 현을생 시장은 “청사 재배치를 두고 어떤 방식이 주변 지역 상권 침해나 인구유출 같은 도시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전통시장의 묘미 중 하나는 흥정이다. 상인이 부르는 값에 물건을 사면 바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흥정과 에누리는 기본이다. 시장에서는 가격을 놓고 상인과 소비자 간 ‘밀당’이 늘상 펼쳐진다. 협상 때 유리한 쪽은 상인이다. 상품의 질과 적정 가격 정보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은 바가지를 쓸 우려가 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이었다. 마치 한반도에서 운명의 시계가 전쟁을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북한이 우리에게 비무장지대(DMZ)에서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최후통첩’ 시한인 지난 22일 오후 5시를 전후한 상황이다.
화가 이중섭이 태어난 곳은 평안남도다. 그는 오산고등보통학교에 들어가 미술교사 임용련의 지도를 받으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21세 때인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분카학원 미술과에 입학했다. 재학 중 독립전(獨立展)과 자유전(自由展)에 출품해 신인으로 각광을 받았다. 졸업 후에도 각종 미술전 수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중섭은 일본유학 시절 한 여인을 만난다. 야마모토 마사코, 한국이름은 이남덕이다. 1943년 이중섭은 혼자 귀국해 평양과 원산 등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그의 사랑하는 여인 이남덕은 2년 후 이중섭을 찾아 한국으로 왔고 둘은 1945년 원산에서 결혼한다. 둘 사이에는 2남이 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이중섭은 자유를 찾아 가족과
이웃과 더불어 살았던 조상들음식 오간 담벼락은 소통의 창구배려와 존중으로 ‘이웃사촌’'일본' 침략 반성 모르는 이웃광복 70주년 대한민국 정부 ‘비굴’블랙이글팀 8·15비행 광화문서 이웃사촌. 더불어 살았던 우리 선인들의 철학이 담겨 있는 말이다. 우리 조상들은 ‘물보다 진하다
元지사 ‘협치’ 구호 무색하게自黨 도의원 지지도 못 받는 현실예산전쟁 되풀이 등 불안 요인도정의 안정적 운용 위해선철학?가치 공유 원내세력 있어야정당정치 복원 책임정치 필요‘찬성 34, 반대 0, 기권 2’. 올해 제주도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도의회 본회의 표결 결과다. 예결특위에서 계수 조정된 예산안이 도의원
“서복공원에 온 방문객 중 26%만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방문객 중 76%는 전시관 컨텐츠 구성과 특색에 대해 불만족감을 드러냈다. 1시간 이상 체류한 방문객은 15%에 불과했다. 방문객 중 21%만이 다시 찾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서귀포시 8~9급 공무원들로 구성된 ‘위·메·서’ 팀이
“여보!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 잘 부탁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부족한 나를 그토록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지난 18일 ‘국정원 해킹’ 의혹사건과 관련해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이 남긴 유서의 시작 부분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하소연과 함께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마지막 대화다.
이기적인 민원에 굴복하면“사회정의 무너질 수 있다”김병립 제주시장 소신 발언중앙로지하상가 직접 거론운영 부조리 개선의지 비쳐백마디 말보다 행동이 중요메시지는 강렬했다. “굴복하면 사회정의가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김병립 제주시장이 이기적인 집단민원에 대해 한 말이다. 지난 6일 간부회의에서다. 브리핑을 통해 간
‘언론’ 급증 제주에만 83개정보 홍수 속 기사 신뢰도 하락편집 등 언론 자체 문제에도 기인절반 남은 물 “반이나” &
서귀포시, 문화예술자원의 寶庫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 불구행정조직 부재로 관리·홍보 벅차제주시 ‘문화관광스포츠국’과 대조보다 명분과 설득력있는 접근 기대현
전남 영암농협 하나로마트소규모지만 월 2회 정기휴무지역상권과 상생 신선한 충격도내 하나로 연 3000억 매출매년 공익기금 출연도 좋지만실질적 상생 역할 고민할 때얼마 전부터 전남 영암군에 있는 영암농협이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가 지난달 10일부터 자율휴무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매달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은 문을 닫겠
정부 ‘비밀주의’ 메르스 재난 키워‘불신 바이러스’ 한번 퍼지면 잡지 못해지역공동체 존립 기반 훼손할 수도‘협치’ 내걸고 출범한 민선6기 도정 제주신항 공론화 없이 일방통행식 추진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도민사회 혼란“나라를 다스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공자
메르스 공포 확산 일로애초 안이한 대처가 화 키워사망자.확진자 계속 발생대한민국 ‘메르스 민폐국’ 전락대통령 ‘유체이탈화법’ 실망국민의 신뢰 상실이 더 심각이건 공포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시선이다. 정부는 그 정도 심각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 같으나 국민들은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생전 功과 過 여전히 엇갈려정치인 아닌 국민이 평가해야 非盧와 親盧 한달째 ‘내홍’‘노무현 팔이’식
‘감귤 구조혁신’ 방안 큰 논란가공용 수매 놓고 농가 반발도는 오락가락 말 바꿔 혼선생산자단체 ‘몰랐다’는 말 의아내달 나올 道 세부계획 주목소모적 논쟁할 시간 없어요즘 감귤밭 주변을 지날 때마다 향긋한 감귤꽃 내음으로 기분이 상쾌해진다.얼핏 봐도 지난해보다 꽃이 많이 피었음을 알 수 있다. 머지않아 한바탕 꽃을
野 4·29재보선 참패 후 갈등최고위원 싸움판에 노래까지‘봉숭아 학당·콩가루…’ 조롱 자초與 초단명 이완구 총리 ‘불상사’‘완벽
자식만을 위한 서러운 삶이지만당연히 짊어지고 가야할 운명처럼끝없는 용서로 감싸는 ‘어머니’ 쓴 것만 알아 쓴 줄 밖에 모르는자식에 대한 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