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점차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인구마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로 전입한 사람은 8만1508명, 제주를 빠져나간 사람은 8만3195명으로 1687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지난 2016년 순유입이 1만4632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최근 5년간 3000명대 순유입을 유지하다 순유출로 돌아선 것이다.경기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자연환경, 주택 등의 사유로 전입한 비율이 높고 전출자는 가족, 교육, 직업, 주거환경 등의 이유 순으로 서울·경기
얼마전 통합돌봄 상담콜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이웃주민으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어르신이 최근에 사고로 허리를 다쳐 거동이 많이 불편한데다가, 주변에 돌봐줄 가족도 없다”고 하면서 돌봄 상담을 받기 위해 전화를 하셨다. 상담 의뢰자에게 “주변에 어려우신 분을 발견하고 이렇게 전화까지 해줘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나의 마음도 따뜻해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겨울철은 어려운 우리 이웃들이 살아가기에는 더욱 더 힘든 계절이다. 추운 날씨로 건강 문제와 난방비 부담도 가중되고 일자리까지 감소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외로움까지 깊어지기 때문이다.
1991년 제주, 한반도 해빙의 물꼬를 튼 한·소 정상회담이 열렸다. 외신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샛노란 유채꽃 배경의 한·미 정상회담은 5년 후인 1996년 개최됐다. 제주의 국제회의산업은 그렇게 통 크게 시작됐다. 도민주 공모방식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신호탄이 됐다. 제주는 2006년 정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됐다. 2023년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는 세계 32위, 아시아 6위, 국내 2위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다. 게다가 2009년 성공적으로 치러냈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다자간 회의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딱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력 있는 후보를 가리기 위한 각 정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25일 제주지역 예비후보에 대한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2월 4일 제주시갑 문대림·문윤택·송재호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이튿날에는 단수 공천이 예상되는 제주시을 김한규 국회의원과 서귀포시 위성곤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한다.국민의힘은 29일부터 2월 3일까지 공천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제주시갑 선거구에는 김영진 제주시갑당협위원장과
제주의 전통풍습인 신구간 이사철이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이다. 요즘은 신구간에 궂이 이사를 않더라도 설을 전후로 도내에서 이사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도내 많은 세대들이 이사가 예상됨에 따라 자칫 부주의로 인한 가스누출 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사철이 되면 가스레인지 등을 분리하고 안전을 소홀히 하면서 크고 작은 가스폭발사고 등이 발생해 인명피해와 함께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사철에 발생하는 가스사고는 대부분 가스시설을 철거하고 막음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가스
없어서는 안 될 식재료 ‘무’. 김치는 물론이고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의 입맛에는 무 만한 것이 없다. 무의 다양한 효능 중에서도 천연소화제로써의 효능은 단연 으뜸이다. 날씨 때문에 야외활동이 많지 않아 찌뿌둥한 몸을 음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무를 이용한 요리를 자주 해 먹는 것이다. 무 중에서도 제주 겨울 무는 말해 무엇하리. 겨울 무는 배 보다 맛있다는 말이 있다. 겨울 바닷바람과 엄동설한을 이겨내기 위해 몸속에 영양분을 꽉 잡아두어 더 달고 아삭하고 상큼하다.김장 김치가 질려가는 요즘, 무를 깍두기 보다 조
교육부가 지난 24일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발표하자 초등 교사들이 규탄집회를 여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이 방과후부터 최장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데 반해 늘봄학교는 아침 7시부터 최장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교육부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게 정규수업 이후 매일 2시간의 수준높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2025년까지 ‘교원과 분리된 운영체제’를 완성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교원단체는 늘봄단체를 담당할 인력과 공간,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계획도
매년 1월이 되면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지방세가 있다. 일반적으로 등록면허세라고 부르는 면허에 대한 등록면허세인데 이와 관련하여 간략히 살펴보겠다.각종 법령에 규정된 면허·허가·인가·등록 등에 대해 면허를 받는 자는 등록면허세를 납부해야 하며 여기에 더해 제1종부터 제5종까지 그 면허의 종류마다 등록면허세를 납부해야 한다.지방세법에선 ‘면허의 유효기간이 정하여져 있지 아니하거나 그 기간이 1년을 초과하는 면허에 대하여는 매년 1월 1일에 그 면허가 갱신된 것으로 보아 매년 그 등록면허세를 부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매년 부
공직자는 주민과 가깝게 일상생활에 관련되는 사항을 다루기 때문에 존재가치가 있다. 공직자는 공인의 자세로 공(公)과 사(私)의 생활이 청렴해야 하며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생활이 불건전하면 공직 활동도 불건전할 수 있다.공직자의 청렴은 행정에 있어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소금이 부패하지 않도록 역할을 하듯이 청렴이라는 깨끗하고 맑은 마음이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것이다. 아무리 마음속으로 청렴의 자세로 솔선수범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솔선수범했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청렴한 행동으로 보이는 솔선수범의 자세
정부가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노동자(계절노동자)’ 4만9286명을 131개 지자체에 배정했다. 지난 한 해 4만647명 보다 증가했다. 따라서 올 계절노동자 입국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노동자 입국이 증가하는 것은 농어촌 일손이 부족함도 있지만 동남아 등에서 입국한 계절노동자가 농어촌 고용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가 오랜 관리·경험을 통해 계절노동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개선을 만들어 왔고 농어촌 고용주들의 계절노동자에 대한 인식 개선도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행사의 부도나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채 건축물이 방치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방치건축물은 주변 지역의 경관과 도시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안전사고 발생의 원인이 된다. 또 각종 범죄나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사용되어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방치건축물정비법’에는 공사중이던 건축물이 2년이상 중단된 건축공사장을 체계적인 정비 및 관리를 하기 위해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있다.제주시 관내에도 이러한 중단건축공
올해 농민수당 자격요건이 완화되면서 대상자가 늘어났다. 제주도는 도, 행정시 등 실무자 의견과 현장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일부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농민수당 지원사업 지침 개정(안)을 지난 10일 도 농민수당심의위원회에서 의결했다.지난해 농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농민수당 지급대상을 영농조합 및 농업회사법인 직장가입자와 임의계속사업자까지 확대했다. 4만1855명에게 167억4200만원이 지급돼 2022년과 비교하면 대상자가 11% 증가한 바 있다. 농민수당 신청대상은 신청년도 1월 1일을 기준으로 ‘도내에 3년이상 계속 주소를
“한국의 초등과정을 공부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이해하고 공감하게 됐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엄마가 돼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제2기 다문화엄마학교를 졸업한 몽골 출신 교육생의 말이다.서귀포시가 가정에서 학습지도가 어려운 다문화엄마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고 자녀의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엄마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 개설한 다문화엄마학교는 높은 인기를 끌었다.이에 서귀포시는 첫 해 1개 반 15명을 지난해에는 3개 반 30명으로 늘렸다.
제주 전래의 이사철인 ‘신구간’은 제주도에만 있는 특유의 풍습으로 24절기의 하나인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전 3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올해는 1월 25일부터 신구간이 8일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전통적으로 지상에 머물고 있는 신들이 한해의 임무를 마치고 새 임무를 부여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기간으로, 이 시기에 이사를 하면 안전하고 무탈히 이사를 할 수 있다고 제주 사람들은 믿고 있다. 제주도 공무원들도 신구간에 버금가는 연례행사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른바 매년 1월초에 있는 공무원 인사이동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
자동차세는 연2회 제1기분(6월) 및 제2기분(12월) 정기분고지 납부가 원칙이나, 1월중에 납세자 신고납부로 자동차세를 선납할 경우 1년치 세액의 일정액을 공제한 세액으로 납부가 가능하다. 이를 연납제도라고 한다. 매년 1월이 되면 연납신청과 공제율에 대한 문의가 많다. 24년도 기준 1월에 신청할 경우 4.6%, 3월 신청시 3.8%, 6월은 2.5%, 9월은 1.3%이다. 참고로 2025년부터 1월 신청시 공제율은 2.7%가 적용될 예정이다.기존 연납을 하고 있는 차량들은 별도 신청 없이 연납이 유지돼 매년 연납고지서를 받아볼
월 2회로 정해진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 폐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특별자치시장·시장·군수·구청장은 대형마트에 대해 매월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 의무휴업일은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되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의무휴업일 지정에 필요한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됐다.이에 따라 제주지역의 경우 매월 둘째주 금요일, 넷째주 토요일이 의무휴업일로 지정된 가운데 정부가 지난 22일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의무휴업
올해산 월동채소(월동무,양배추, 당근, 브로콜리)가 과잉생산과 장기 소비침체 등으로 생산농가들은 겨울 한파보다도 더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제주지역 대표농산물인 감귤 가격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반면, 월동채소는 농가들의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받고 있다.특히 월동무는 폭설 등 자연재해가 없는 경우 하락폭이 매우 크고, 최근 5년간 가격이 농가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서 월동채소 수급안정분야를 추진하는 담당자로서 가슴이 아파온다.그러나 이런 경우는 늘 있어 왔다. 그 때마다 우리 조상들이 혼디모앙 십시일반으로 어려
제주에는 온주밀감부터 만감류까지 다양한 감귤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각 품종의 장점을 살려 품질 좋은 감귤을 생산하려면 재배 관리의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 관리의 기본은 나무를 독립수로 만드는 것이다.나무와 나무가 맞닿아 가지가 겹치면 나무 내부로 햇빛이 잘 들지 않고 가지는 위로 뻗는다. 이런 상태에서는 착화, 착과가 불안정해 격년결과(해거리)의 요인이 되고 착색이 불량하거나 과실 품질이 나빠진다. 또한 약제 방제 시 약과 발생 위험이 높고, 병해충 방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관리 작업의 효율도 떨어진다. 농가에
문윤택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3일 ‘국가가 책임지는 간병비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문 예비후보는 “초고령 사회 도래에 따른 가족구조 변화로 돌봄 공백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돌봄을 사회서비스 영역으로만 치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문 예비후보는 특히 “돌봄 영역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간병 돌봄’은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으로 요양급여 대상을 간병까지 확대하고 간병비 부담을 경감하며, 사적인 간병비 부담금을 의료비 소득공제에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영훈 지사가 벌금 90만원으로 당선무효형을 가까스로 면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오 지사에게 공직선거법 상 선거운동기간 위반(사전선거운동)을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직무상 행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거래상 특수한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법인의 자금으로 정치자금 수수 △정치자금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 수수 △제주대 교수 1차 지지선언 제외 나머지 지지선언 관련 경선운동방법 위반 △제주대 교수 1차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