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횡령하고 연구원 채용 대가로 제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전직 대학교 교수가 집행유예에 처해졌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홍은표 부장판사)는 14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지방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제주대 교수 A씨(53)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 추징을 명했다.A씨는 제주대 모 산하기관장으로 있던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제주도 보조금인 ‘관할 취업 지원 사업비’ 총 42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
제주경찰청이 치안고객만족도 전국 2위를 달성했다.이 같은 성과는 지난 2월 말 기준에 따른 것이지만 전년도 8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치안고객만족도는 민원과 112신고출동, 교통사고 조사, 수사·형사 등 4개 분야에서 경찰과 직접 접촉한 주민을 대상으로 경찰청 주관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제주청은 민원과 112신고출동 분야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았지만, 교통사고 조사와 수사·형사 분야에서는 월등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민원과 112신고출동은 전국 평균보다 각각 0.4
추모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할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지난해처럼 어순 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4·3색깔론 망언’에 이어 수구정당이 제주도 전역에 내건 수십 개의 현수막 게첨과 자칭 ‘서북청년단’이 등장했던 지난해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서북청년단 추종자는 지난 13일 SNS상에 ‘제주4‧3유족회는 이번 추념식에 서북청년단을 정식으로 초대하라’는 글을 올렸다.본지 취재 결과 4·3희생자유족회와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4·3평화공원에 집회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매해 이어져 오던 늘봄(돌봄) 초과 수요를 올해 돌봄교실 증실로 해소했다고 밝혔다.초등학교 수는 급감하고 있으나 초등돌봄 수요는 매해 증가해 올해 3월 현재 전년 대비 716명 증가했다.이에 도교육청은 초과 수요를 100% 해소해 안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23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돌봄 22실 증실하고 연계형 돌봄교실을 운영해 돌봄 학생들을 수용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돌봄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은 교실 증실 뿐만 아니라, 거점통합돌봄센터 및 민간 위탁 사업
제주유아교육진흥원(원장 김순영)은 14일 ‘꿈·보람·행복 자연과 함께하는 제주유아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올해 주요 추진 과제를 개편·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진흥원 측은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 △유아교육 현안 연구 및 유보 이음 장학 자료 개발 △교원 맞춤형 및 현장 중심 보호자 교육 △유아·놀이 체험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한다.유아교육 현안 연구 및 유보 이음 장학 자료 개발은 저출산 시대, 유보통합 대비 및 유초 이음을 위해 영유아 보호자 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를 실시한다. 제주도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관, 유아교육과 교수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양전형)는 김남주 시인 30주기를 맞아 ‘혁명시인’으로 불리며 ‘1980년대 민족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김남주 시인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김남주 평전’의 저자 김형수 작가의 문학 특강을 개최한다.김형수 작가는 1985년 ‘민중시 2’에 시로, 1996년 ‘문학동네’에 소설로 등단했으며 1988년 ‘녹두꽃’을 창간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이번 문학 특강은 2023년 5·18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김남주 평전’의 부제인 ‘그대는 타오르는 불길에 영혼을 던져 보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이를
서귀포시는 서귀포시만의 차별화된 걷기 프로그램인 ‘걸어서 서귀포시 한바퀴’ 4월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걸어서 서귀포시 한바퀴’ 4월 프로그램 일정은 △6일 정방동 정방유람(문화해설) △13일 남원 의귀리 4·3길(노르딕워킹) △20일 안덕 사계해변(맨발걷기) △27일 성산 광치기해변(플로깅) 코스로 구성됐다.걷기체험 프로그램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되며, 매월 10일에 익월 걷기 코스 일정 및 장소가 공지된다. 회차별 사전 5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네이버 또는 구글폼을 활용해 접수하고 있다.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소장 고행선)는 3월부터 65세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스케일링·불소도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치주질환 발생이 가장 많은 어르신들에게 스케일링은 잇몸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불소도포는 치아뿌리 충치예방과 시린이를 방지할 수 있다.잇몸질환과 치주질환은 초기에 통증이 거의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무료 스케일링·불소도포는 사전 전화 예약 후 구강건강 및 전신질환 상태를 고려해 시행하며, 스스로 구강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강건강관리 교육과 구강관리용품도
봄철 감귤 과수원에서 나무를 손질하다 다치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발생한 나무 전정 관련 사고는 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건에 비해 47% 증가했다.사용기구별로는 전동가위(18건), 전정가위(4건), 파쇄기(2건), 기타(10건) 순으로 전동가위가 53%를 차지했으며, 최근 전동가위 사용 급증과 함께 손가락 부위(절단 17건, 열상 10건, 골절 1건) 사고가 28건(82%)으로 집계됐다.사고를 당한 연령층은 50대(10명)
제주자치경찰단은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정보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선을 완료하고, 14일부터 새롭게 단장한 교통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교통정보센터는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CCTV 영상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폭설 등 기상 악화 시 이용자 급증으로 시간 지연과 특정 기기에서의 접속 오류 등 불편이 나타났다.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CCTV 이용자는 평소 하루 평균 2000~3000명 수준에서, 폭설 등 날씨가 나빠지면 10만명 이상이 접속한다
국립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회장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는 지난 12일 화상회의를 통해 정부의 의대 충원을 둘러싼 의료계의 갈등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조속히 학업을 이어갈 것과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호소문에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업 수행 △전공의 및 전임의, 의대교수에게 국민 곁을 지켜주기 △정부의 의학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출구전략 마련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의 장 마련 등이다.학생들에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의과대학 구성원들은 수업을 중단하지 않고, 학업과 교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오는 22일부터 3일간 전농로 일대에서 개최된다.이번 축제는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을 주제로 만개한 벚꽃을 품에 안은 전농로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무대공연, 길거리공연,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축제 첫날에는 삼도1동 풍물팀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주민과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벚꽃비 맞으며, 벚꽃길 걷기’ 행사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또한 색소폰 앙상블, 글로리 치어리더링, 댄스 등 흥겨운 공연도 진행된다.23~24일은 비보이 퍼포먼스, 점핑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최근 제주해역에서 다수의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잇따르자 지역에 특화된 예방정책을 마련해 해양사고 줄이기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올해 1월 27일 서귀포시 표선 인근 해상에서 4.11t급 어선이 침몰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데 이어 3월 1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33t급 어선이 전복돼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2월 15일에는 서귀포 남서방 33해리 해상에서 1959t급 화물선이 침몰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승선원 11명 전원이 해경에 구조됐다.해경은 사고 자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
저소득층 아동의 식사 지원을 위한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중 미성년자가 출입할 수 없는 술집도 적잖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술집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데다,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등록 방식도 ‘신청-심의제’가 아닌 카드사 자동 등록제이기 때문이다. 심의를 거치지 않고 가맹 등록이 이뤄지면서 아동 앞으로 발급된 급식카드가 아이의 한 끼 식사가 아닌 보호자 등 성인의 술값으로 부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그동안 부식 세트나 도시락, 단체급식 형태로 아동 급식을 지원했던 제주도는 2022년 1월부터 아동급식 전자카드시스템을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제주지역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추진을 위해 13일 오라청사에서 7개 주요 기관이 모여 실무협의회를 진행했다.’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응,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인재를 성장시키는 경험을 쌓고 이를 확산할 수 있는 선도 모델 창출을 위한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항공우주 및 시설 분야로 한림공업고등학교가 준비하고 있다.교육발전특구 지정과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지정을 통해 교육청, 지자체, 대학, 지역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제주지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올해부터 통학버스 학교장 계약 전환 학교를 대상으로 통학버스 임차료 지원을 하고 있다.도교육청은 지난해 학부모회 주관으로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것과 학생을 대상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것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에 저촉되는 사항임을 확인했다. 이에 학교장 계약 전환 학교에 한해 임차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위법으로 인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통학버스를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통학버스 운영 방향은 통학 시 최대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적으로 통학버
늘봄학교의 대안으로 기존 지역아동센터를 지원·이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정위원회 김경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삼양동·봉개동)과 교육위원회 김황국 부의장(국민의힘, 용담1동·용담2동)은 13일 오전 9시 30분에 대회의실에서 ‘늘봄학교와 지역사회돌봄기관 협력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 나선 안명희 제주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제주시지회장은 “늘봄학교는 기존 돌봄 시설에 대한 배려와 존중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정부가 발표한데로 늘봄학교가 2024년 1학년 전체, 2025년 2학년까지, 2026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양영철)와 JDC의 자회사인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제인스, 대표이사 손봉수)는 국제학교 NLCS Jeju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계 글로벌 학교 운영 그룹인 Cognita Holdings Limited(Cognita)를 선정했다고 밝혔다.Cognita는 JDC 및 제인스가 진행한 국제학교 NLCS Jeju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다양한 환경에서의 학교 운영 경험이 축적된 교육 분야의 전문성 △신뢰있는 재원조달 계획 △전인교육에 대한 집중 계획 △NLCS Jeju에 대한 장기
제주동부소방서 남원 남녀 신임 의용소방대장에 고성철 조선옥씨가 취임했다.제주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센터장 강희동)와 남원 남․여 의용소방대는 13일 남원1리복지회관에서 의용소방대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이번 이·취임식은 의용봉공의 정신으로 지역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한 송관철, 김영선 전임대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새롭게 취임한 고승철, 조선옥 신임대장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신임대장단은 취임사를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앞장서고, 여성의용소방대의 발전과 시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지역 전체 들불 안전사고 건수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봄에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 들불 안전사고는 총 156건으로 연평균 31건 이상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사망 0명, 부상 6명, 재산피해액은 1억3701만원으로 나타났다.계절별로는 전체 들불 안전사고 건수의 46.8%(73건)가 봄철(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겨울철(12~2월) 33.9%, 가을철(9~11월) 13.5%, 여름철(6~8월) 5.